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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신작 ‘워크 더 데몬’과 함께 16년 만의 귀환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

[Culture Board]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 글렌 테틀리·한스 반 마넨, 이안 킬리안, 폴 라이트풋·솔 레옹으로 이어져 오는 명성
‘Stop Motion’ 'Safe as Houses'와 마르코 괴케 신작 'Walk the Demon' 첫선

입력 2018-10-18 07:00 | 신문게재 2018-10-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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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내한하는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 내한공연'ⓒRahi Rezvani(사진제공=예술의전당)

 

격렬하지만 우아하다. 고요한 듯 역동적이다. 불화하는 듯 조화롭다. 댄서들의 비명, 처절한 몸부림에 가까운 춤사위, 독백, 거친 숨소리 그리고 신체와 신체가 부딪히며 울리는 공명…. 이들이 향해가는 것은 내면 소리의 ‘공유’다.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10월 19~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이하 NDT1)이 16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1959년 창단한 NDT는 네덜란드 헤이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무용단으로 ‘르 피가로’로부터 ‘무용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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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댄스시어터1 내한공연 무대에 오를 신작 ‘워크 더 데몬’ⓒRahi Rezvani(사진제공=예술의전당)

창단 이후 글렌 테틀리(Glen Tetley)·한스 반 마넨(Hans Van Manen), 이안 킬리안(Jiri Kylian), 폴 라이트풋(Paul Lightfoot)·솔 레옹(Sol Leon) 등 뛰어난 안무가들과 함께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1989년부터 호흡을 맞췄던 폴 라이트풋 NDT 예술감독과 예술고문 솔 레옹의 2014년작 ‘스톱 모셥’(Stop Motion), 2001년작 ‘세이프 애즈 하우시즈’(Safe as Houses)와 지난 9월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즈위더스트랜드 극장(Zuiderstand Theater)에서 첫 선을 보인 신작 ‘워크 더 데몬’(Walk The Demon)이 공연된다. 

 

아시아 초연되는 ‘워크 더 데몬’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Stuttgart Ballet) 상주안무가 마르코 괴케(Marco Geocke)의 작품으로 끊임없이 탐구되고 표현돼야 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관절 마디마디, 신체의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에 앤토니&더 존슨즈(Antony & the Johnsons)의 ‘더 레이크: 에리브싱 이즈 뉴’(The Lake; Everything is new), 파벨 하스 콰르텟(Pavel Haas Quartet)의 ‘더 문 앤드 아이’(The Moon and I), 노르디그렌(Pehr Henrik Nordgren)의 ‘댄스 어웨이 유어 워리즈’(Dance Away your Worries)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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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댄스시어터1 내한공연의 ‘스톱 모션’ⓒRahi Rezvani(사진제공=예술의전당)

 

‘세이프 애즈 하우시즈’는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역경(易經)에서 비롯된 작품으로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선율에 따라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생존한 영혼을 표현한다. 

 

‘이별’과 ‘변화’를 주제로 한 ‘스톱 모션’은 비발디 ‘사계’ 편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막스 리히터(Max Richter)의 곡과 영상에 실린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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