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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 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 2연패 도전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서 열려
‘올해의 선수’ 브룩스 켑카, 첫 출전 우승 사냥…마크 리시먼은 작년 연장전 패배 설욕 나서
‘6인의 태극 전사’ 고국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 품에 안는 것 ‘꿈’…임성재에 큰 기대 가져
‘토종’ KPGA 코리안 투어 선수들 이번엔 톱 10 진입…‘대세’ 박성현이 선봉에 서다

입력 2018-10-17 16:09 | 신문게재 2018-10-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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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CC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 연습라운드. 김시우의 16번홀 티샷을 임성재(왼쪽부터), 안병훈, 강성훈이 함께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JNA GOLF)

 

2018-2019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 번째 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 상금 950만 달러)가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에서 열린다. 대회 코스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서귀포 인근 클럽 나인브릿지(파 72·7196야드)다.

이번 대회에도 역시 지난 시즌 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비롯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 브룩스 켑카(미국), 작년 대회서 연장전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마크 리시먼,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등 국내 골프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여기에 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병훈, 김민휘, 김시우, 강성훈고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와 이경훈도 이 대회에 첫 출전한다. 더불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박상현을 비롯해 이형준, 맹동섭, 이태희, 문도엽, 최민철 등도 나선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저스틴 토머스 2연패 가능할까

 

임성재와 저스틴 토머스
더 CJ컵 @ 나인브릿지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2018-2019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가 클럽 나인브릿지 18번 홀 브릿지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JNA GOLF)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초대 챔피언 토머스가 관연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토머스는 이후 2승을 추가해 3승으로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토머스의 우승을 가로막을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지난 시즌 PGA 투어 메이저대회 US 오픈과 PGA 챔피언을 석권하며 ‘올해의 선수’로 뽑힌 브룩스 켑카다. 켑카는 이번 시즌 첫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마크 리시먼은 지난 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번 시즌 두번째 대회 CIMB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시먼은 작년 대회의 아쉬움을 설욕해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들 외에도 전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을 비롯해 현재 세계랭킹 17위 토니 피나우(미국), 지난 시즌 페덱스컵 순위 5위로 마친 빌리 호셜(미국)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선수들 성적은?

 

2번홀 드라이버 티샷 박상현1
2018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세’ 박상현.(사진제공=KPGA)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태극 전사 6인’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안병훈과 김민휘, 김시우가 한차례씩 준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시즌 아쉬움을 고국에서 털어 내겠다는 의지다.

그리고 올 시즌 PGA 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상금 1위로 이번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 역시 데뷔 후 두번째 대회에서 자신의 진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미국 본토에서 열린 이번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나흘 내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공동 4위를 차지해 더욱 기대를 가지게 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KPGA 코리안 투어 선수들의 성적도 관심사다. 이 대회에 배정된 KPGA 코리안 투어 출전권은 모두 5장이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박상현, 이형준, 맹동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문도엽이 출전한다. 특히 박상현은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은 물론이고 상금과 평균타수 1위로 데뷔 처음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작년 대회에서 코리안 투어 멤버들은 단 한명도 톱 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톱 10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수는 제주의 변덕스러운 날씨

 

임성재가 16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2018-2019 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사진제공=JNA GOLF)

 

마지막 관전포인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제주도 특유의 바람과 변화무쌍한 날씨다.

작년 대회의 경우 1라운드에서는 최적의 날씨 덕분에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이후 추운 날씨와 바람의 영향으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우승 스코어는 9언더파 279타였다. 대회기간 동안 비 소식은 없고, 대체로 맑거나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며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 주 말레이시아에서 덥고 습한 곳에서 경기를 치르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추위와 바람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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