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방송 · 연예

‘마이웨이’ 이광기, 세상 떠난 아들 생각에 눈물…보험금 전액 기부

입력 2018-10-19 14:4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img_20181019074328_9c350a25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배우 이광기가 9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이광기가 출연해 지나온 인생을 되짚었다.

이광기는 사진을 정리하다 2009년 세상을 떠난 아들 석규 군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석규 군은 2009년 신종플루로 인해 7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당시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던 시기였다. 그때 하필 아들이 신종플루로 우리 곁을 떠나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며 “전날까지 멀쩡하던 아이였는데, 시름시름 앓다가 병원에 갔더니 신종플루라더라. 갑작스럽게 이 아이가 응급실에 들어가서 내 눈앞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내 눈앞에서 그대로 간 거죠” 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석규 군의 주민등록을 차마 말소하지 못 하고 있던 이광기는 아들의 취학통지서를 받고 “주민등록등본 상에서 말소를 못 하겠더라. 놔뒀더니 집으로 취학통지서가 날아왔다. 그거 받고 아내와 제가 엄청 울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광기는 “당시에 마침 석규의 보험금이 통장에 들어왔는데 또 그 취학통지서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 통장을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 돈을 찾을 수가 없더라. 돈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제가 기부단체에 우리 석규 보험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