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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x ②] 연극 ‘톡톡’, 전시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외

로랑 바피의 연극 '톡톡',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최치언 작연출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
전시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우란문화재단 '몸소'

입력 2018-10-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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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연극 ‘톡톡’ 출연진들. 위 왼쪽부터 프레드 박상종·오용, 벵상 황만익·한우열, 가운데 왼쪽부터 블랑슈 강지원·김유진, 마리 송영숙·한세라, 아래 왼쪽부터 릴리 노수산나·강연정, 밥 유제윤·이현욱(사진제공=연극열전)

 

연극 ‘톡톡’(10월 27~2019년 2월 10일 대학로 TOM 2관)

어쩌나 누구나 하나씩을 가지고 있을 강박증과 상처 그리고 치유에 대한 이야기. 프랑스의 유명 작가이자 배우이며 TV쇼 진행자 로랑 바피(Laurent Baffie)가 집필한 연극으로 강박증의 영어표현(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에서 제목을 땄다.

저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는 뚜렛증후군 프레드(박상종·오용, 이하 가나다 순), 계산 마니아인 택시기사 벵상(한우열·황만익), 질병공포증후군에 시달리는 무균실 연구원 블랑슈(강지원·김유진), 무엇이든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마리(송영숙·한세라), 동어반복증·반향연어증 릴리(강연정·노수산나), 선을 밟으면 호흡곤란에 빠지는 선공포증·대칭집착증의 밥(유제윤·이현욱) 등이 한데 모여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 스텐 박사를 기다리며 벌이는 프랑스식 코미디다.  

 

연극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10월 31~11월 4일 산울림소극장)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연극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사진제공=극단 산울림)

극단 산울림 젊은 예술가 초청 시리즈의 2018년 하반기 작품. 프랑스 연극계에 텍스트 연극 열풍을 일으킨 ‘로베르토 쥬코’ ‘서쪽 부두’ ‘검둥이와 개들의 싸움’ 등의 베르나르-마리 콜테스(Bernard-Maire Koltes) 작품이다. 


작가가 미국 여행 중 실제로 겪은 사건을 바탕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지극히 시적이고 은유적인 화법으로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딜러(임지훈)와 손님(전중용)의 조우, 욕망을 보여주겠다는 딜러와 아무 욕망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손님이 저마다 독백을 쏟아낸다. 



연극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10월 25~11월 4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1980년대와 2016년을 배경으로 용감한 시민상 때문에 얽히고설킨 두 남자의 용기에 대한 블랙코미디.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 등의 최치언 작가의 작·연출작이다. 1980년대 정권홍보를 위해 소시민 김두관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기 위해 강도누명을 쓴 이오구, 정권에 이용당하는 두 사람을 통해 한국 사회의 기이한 딜레마에 질문을 던진다.


전시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10월 27~2019년 4월 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 7전시실, 미디어랩)

하룬 파로키 평행시리즈
하루 파로키의 ‘평행 II’(Parallel II 2014ⓒHarun Farocki GbR Berlin(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미디어아티스트, 비평가이기도 했던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회고전. 2015년부터 필립 가렐, 요나스 메카스 등 현대영화사의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노동, 전쟁, 테크놀로지의 이면, 이미지의 실체 등을 추적해온 파로키의 첫 전시작 ‘인터페이스’,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의 세계를 분석한 ‘평행’ 시리즈, 마지막까지 진행했고 큐레이터이자 작가 안체 에만(Antje Ehmann)에 의해 이어지고 있는 ‘노동의 싱글숏’ 프로젝트, 12채널비디오 ‘110년간의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 ‘리메이크-공장을 나서는 사람들’ 등 9점이 전시된다.


전시 ‘몸소’(12월 29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1경 전시장)

몸소
‘몸소’ 중 Mioon 뮌 (최문선, 김민선), 바리케이드 모뉴멘트, 6채널 영상, 11분, 2017(사진제공=우란문화재단)

 

성수동으로 사옥을 옮긴 우란문화재단의 개관축제 ‘우란시선’ 중 하나. ‘베르나르다 알바’ ‘어쩌면 해피엔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곤 투모로우’ ‘씨왓아이워너씨’ 등을 발굴한 우란문화재단이 전통의 가치와 미감을 동시대의 ‘개인’과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근대화 과정에서 단절된 전통에 대한 현재적 의미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몸소’는 ‘춘앵전’의 특징적 요소를 현대의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전시로 강서경(설치), 김상돈(설치, 사진) 김영일(사진), 박미나(회화), 박정은(현대음악), 신제현(영상퍼포먼스), 뮌(영상), 제로랩(아카이브) 등이 참여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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