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건 · 사고

부산 일가족 살해…“전 연인에 대한 증오 확대”

입력 2018-10-27 15:0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ㄴㄴ
범행 장소 들어가는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헤어진 여자친구의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남성이 화제에 오른 가운데,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가 그의 심리상태에 대해 언급해 주목된다.

이 교수는 27일 “용의자가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증오, 분노와 같은 감정들이 여자친구와 가까웠던 대상에게도 옮겨가는 현상으로 보인다”며 “증오하는 대상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범죄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슷한 예로 연인이 평소 좋아했던 애완견을 죽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발생한 일명 ‘울산 자매 살인사건’도 유사한 사례다. 범인인 김홍일이 2012년 자매 중 맏언니를 짝사랑하다가 거절당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자 맏언니뿐만 아니라 동생까지 살해한 사건이다.

이 교수는 “범인들이 평소 다른 자매나 가족들을 잘 몰랐다고 해도 범행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며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일명 ‘전처 살해사건’의 용의자인 남편이 전처뿐 아니라 딸과 여동생까지 공격한 것도 증오가 옮겨가면서 생길 수 있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토킹 범죄, 가정폭력, 이별 살인 등에서 나타나는 공통되는 특징”이라면서 “이들은 때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조모(33)씨와 조씨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가 무참히 살해된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조씨의 전 남자친구 신모(33)씨다.

신씨는 24일 오후 4시 12분께 범행에 쓸 흉기 등을 준비해 조씨의 아파트를 찾아갔고 귀가하는 조씨와 조씨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조씨와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간 교제하다가 헤어졌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카카오게임즈

청심플란트치과

신천지예수교회

안양시청

거창군청

수원문화재단

용인시의회

안동시청

한국도로공사광주전남본부

구리시의회

한국언론진흥재단

영암군청

목포시청

삼성생명

영양군청

세종특별자치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