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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윙 키즈', 한국영화 최초로 비틀즈 음악 삽입!

입력 2018-11-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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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
영화 ‘스윙키즈’의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NEW)

인기 뮤지컬을 ‘로기수’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스윙키즈’가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스윙키즈 댄스단원들의 가슴 터질 듯한 열정을 그린다. 

 

화제작 ‘과속스캔들’ ‘써니’ 등 휴먼 드라마와 음악을 조화시키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던 강형철 감독의 4년만의 신작이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SM타운 씨어터에서 열린 ‘스윙키즈’ 제작보고회에는 탭댄스에 눈을 뜬 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 역의 도경수, 돈을 벌기 위해 댄스단의 통역을 자처하는 양판래 역의 박혜수, 아내를 찾기 위해 댄스단에 합류한 강병삼 역의 오정세 그리고 강형철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돌 출신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도경수는 이번 역할을 위해 삭발과 북한 사투리 등 강도 높은 특훈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엑소의 멤버로 춤을 추는 것과 많이 달랐다. 탭댄스는 하나의 악기를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다. 촬영이 끝났는데도 발을 구르는 버릇이 남아 있다. 나중에 엑소 앨범을 통해 탭댄스를 멤버들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스윙키즈’에는 브로드웨이 최고의 탭댄스 배우로 불리는 자레드 그라임스가 리더 역할로 나온다. 도경수는 “그와 춤을 함께 추는 기회만으로도 영광이었다. 기분 좋게 호흡을 맞췄다”고 감격해 했다.

‘스윙키즈’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선 박혜수는 4개 국어에 도전했다. 세련된 억양이 아닌 옛날 발음을 살린 구수한 억양이 영화의 웃음 포인트. 오정세 역시 상모 돌리기를 하며 새로운 분야를 익혀야 했다. 그는 “촬영된 포스터를 보니 멘탈이 나가 있는 게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형철 감독은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로기수’라는 창작 뮤지컬을 봤고 여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넣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스윙키즈’를 처음 제작할 당시는 남북관계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남북관계가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윙키즈’를 만들고 싶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한국영화 최초로 비틀즈의 명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이번 작품은 음악 대잔치라고 할 수 있다. 음악 역시 한명의 배우라 생각했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결국 합의를 이뤘다. 비틀즈의 명곡을 들으며 관객들이 영화를 즐겼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윙키즈’는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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