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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수익률 급락… 투자자들 비상

입력 2018-12-05 17:06 | 신문게재 2018-1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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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연합)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익형부동산의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은 기준금리에 민감한 만큼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대출금리와 임대수익률 사이에 금리차가 좁혀지면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지속적인 수익률 하락으로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더 인상되면 침체도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과 수도권, 지방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각각 4.97%, 5.31%, 6.52%였으나 10월에는 각각 4.87%, 5.22%, 6.49%로 하락했다.

이처럼 가뜩이나 수익률 하락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만에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대출을 많이 끼고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일부 투자자들은 임대료로 대출이자도 못 갚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올 여름 1억5000만원을 대출 받아 서울의 오피스텔을 분양받았다는 직장인 C씨(남·47)는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최소 10% 정도 계산하고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대출 받았는데 금리가 올라 걱정”이라며 “만일 내년에 한번 더 금리가 오르면 임대료로 이자 내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서울 수도권의 경우 최근 2~3년간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임대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수익형부동산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편인데다 공급 과잉에 정부 임대료 상승 제한 등이 맞물려 투자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금리인상은 수익형부동산 수익률 하락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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