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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급변하는 프랜차이즈시장, 트렌드 발맞춰야 오래 간다

입력 2018-12-19 07:00 | 신문게재 2018-12-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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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
맥세스컨설팅이 펴낸 ‘2018 프랜차이즈 산업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31일까지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기업은 4538개, 브랜드수는 5581개이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평균 존속연수는 5.84년, 브랜드의 평균 존속연수는 4.62년으로 나타났다. 창업희망자들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브랜드 선택이 잘못 이뤄질 경우 창업자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가맹본부가 문을 닫아버리면 어쩔 도리가 없다.

등록된 프랜차이즈 기업의 75%가 외식업종임을 감안하면, 곧 다가올 2020년대 외식문화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해갈 지는 브랜드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

트렌드 변화를 정확히 예측, 변화에 걸맞는 브랜드를 고른다는 것은 대박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중한 돈을 쏟아부은 점포를 오랫동안 운영, 투자금을 회수하는 정도만 돼도 성공 반열에 들 수 있을 것이다.

허건 ‘행복한가게연구소’ 소장은 최근 ‘자영업 트렌드 2019’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2020년대 외식 및 소비 문화의 트렌드 변화를 몇가지 짚어주었다.

우선 ‘솔로 다이닝’ 바람이다. 1인 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20년대 한국사회는 1인 가구가 대세가 될 것이다. 허 소장은 이런 시대에 대비한 ‘독고진 1인 식당’을 소개했다.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혼자 마음껏 고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처음 등장한 새로운 컨셉트의 혼밥 식당인 이곳은 선례가 없기 때문에 인테리어와 운영 시스템을 창조해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혼자 먹는 고깃집’이란 틈새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생명력이 길다는 가능성에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수제맥주전문점도 기존의 주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맥주전문점에 식상한 소비자들이 개성이 강한 수제맥주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객 취향에 맞는 맥주를 마음껏 선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O2O 서비스의 선두주자는 배달 앱 시장이지만 세탁, 이사, 청소 방문 서비스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 O4O(Online for Offline)도 등장했다. 숙박업 중개 플랫폼인 ‘여기어때’가 프랜차이즈 숙박업소인 ‘호텔 여기어때’를 중소형 호텔의 롤 모델로 만든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급변하는 소비자들을 따라잡는 창업자라야 2020년대에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 cdkang198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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