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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윤창호법’, 열 걸음도 떼기 전…뮤지컬 배우 손승원 무면허 음주 뺑소니로 뭇매

[트렌드 Talk] 뮤지컬 '랭보' 손승원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체포, 윤창호법 9일째 첫 연예인 적용 불명예
동승자 정휘도 방조 혐의 입건, 뮤지컬 '랭보' '풍월주' 캐스팅 조정 비상

입력 2018-12-28 07:00 | 신문게재 2018-12-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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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승원이 26일 새벽 4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점 앞에서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만취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부친 소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150미터 가량 도주하는 과정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기도 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과 택시 등이 손승원의 승용차 앞을 가로막으면서 위험천만한 질주는 멈췄지만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만취 상태였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을 운전하던 50대 대리기사와 차주인 20대 남성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11월 18일자로 이미 면허 취소 상태였다.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지만 경찰은 18일부터 시행된 일명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사고 당시 동승했던 뮤지컬 배우 정휘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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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법’은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과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으로 지난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 세상을 떠난 피해자의 이름을 딴 법안이다.

이재경 건대교수·변호사는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의 해악에 대한 심각성이 깊어지는 때에 본 사건은 연예인에 대한 윤창호법 첫 적용사례가 될 것”이라며 “상습적이라는 점에서 죄질이 무척 불량하므로 실형 선고 및 구속수사 가능성이 다분하다. 다만 병역법 65조에 따른 군 면제 사유인 1년 6개월 실형 선고 여부는 지켜볼 일”이라고 법적 소견을 밝혔다. 

이어 “최근 들어 음주운전차량 동승자의 가벌성 및 비난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가해차량의 동승자도 음주운전에 대한 방조죄를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추후 수사에 따라 뺑소니 방조 책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사고의 심각성을 덧붙였다.  

 

뮤지컬 랭보 손승원
뮤지컬 ‘랭보’에서 랭보를 연기 중인 손승원(사진=브릿지경제 DB)

 

지난 10월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 송중기, 박보검, 차태현 등의 소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 몸 담았던 손승원은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해 드라마 ‘청춘시대’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으로 주목받았다.

 

올해만도 뮤지컬 ‘팬레터’ ‘그날들’, 연극 ‘알앤제이’ 무대에 올랐으며 1월 예정됐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 뮤지컬 ‘랭보’(2019년 1월 13일까지 대학로 TOM 1관)는 마지막 공연 2회차(30일 14시, 18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랭보’는 김수로·김민종의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라이브의 공동제작 뮤지컬로 시인 아르튀르 랭보(박영수·손승원·윤소호·정동화, 이하 가나다 순)와 폴 베를렌느(김종구·에녹·정상윤) 시로 넘버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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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랭보'는 손승원의 마지막 남은 2회차를 취소하고 하차한 정휘를 대신할 공연 스케줄을 정리 중이다(사진제공=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라이브)

 

손승원의 동승자로 알려진 정휘는 EBS 인기 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형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JTBC의 크로스오버 남성 4인조 그룹 결성 프로젝트 ‘팬텀싱어’ 시즌1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손승원과 더불어 뮤지컬 ‘랭보’에서 랭보의 소꼽친구인 들라에로 출연 중이었다. 27일에는 ‘랭보’, 28일부터는 또 다른 뮤지컬 ‘풍월주’(2019년 2월 1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 사담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26일 저녁 정휘는 자신의 SNS에 게재한 친필 사과문에서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사과했다.

 

뮤지컬 ‘랭보’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랭보로 출연 중이던 손승원 배우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고로 인해 하차하게 됐다”며 마지막 남은 2회차 공연 취소를 알렸다. 이어 해당 공연 예매 관객들에게는 취소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을, 30일 공연 예정이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겐 정해진 출연료 지급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랭보 정휘
뮤지컬 ‘랭보’ 들라에 역의 정휘(사진=브릿지경제 DB)

이번 사고로 두 사람이 출연하던 뮤지컬 ‘랭보’와 ‘풍월주’ 공연 스케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손승원이 출연예정이던 30일 2회차 공연 취소를 알린 뮤지컬 ‘랭보’는 정휘가 공연하려던 5회차에 대한 캐스팅 조정에 들어갔다.

당장 27일엔 이용규가, 이후는 이용규·강은일이 정휘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들 중 최고 열(성두섭·이율·임준혁)과 그의 친구 사담(박정원·손유동·정휘), 열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진성여왕(김지현·문진아)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풍월주’의 제작사 랑은 공식 SNS에 27일로 예정됐던 마지막 티켓오픈 일정을 31일 오후 2시로, 28일 사담 역을 정휘에서 박정원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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