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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올해는 내년 도약을 기다리는 마중물…잘 대비해 나갈 것"

입력 2019-01-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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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현대상선 제공)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올해는 대형선 체제가 본격화되는 내년을 대비해서 착실히 준비해나가는 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유 사장은 한 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외부적인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그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상선은 내년을 분위기 쇄신을 위한 최종 목표 지점으로 보고 지속적인 양적·질적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사들에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의 인도에 발맞춰 영업·운향 및 IT 등 각 부문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유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조직을 쇄신해 인력보완 및 재배치, 조직 개편을 통해 대형화에 준비해야 한다”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IT환경 구축 등 업무 프로세스 혁신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유 사장은 실질적으로 마지막 해인 2M과의 전략적 협력관계에 대해서도 “잘 돼가고 있다”며 “계속해서 협력을 해 나가고 있다”고 일축했다.

현대상선은 앞서 지난 2016년 말 세계 1·2위 해운사인 머스크, MSC의 해운동맹인 2M과 내년 3월까지 3년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조건부 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상선이 이번 계약 만료 이후 2M과의 동맹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 계획보다 이르게 계약을 만료하고 다른 해운동맹 가입 등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유 사장이 이날 2M과의 결별설을 부인한 만큼 올해까지는 현대상선과 2M과의 동맹 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본격화되는 환경규제 역시 현대상선에게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올해부터 세계 여러 국가에서 새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규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가 급등으로 실적 회복이 늦어졌던 현대상선으로서는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인해 저유황유 사용이 늘어나는 것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현대상선은 지난해 10월 유가 변동에 따른 유가할증료를 새롭게 적용하기로 결정하기로 하고, 화주들에게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설명회를 진행해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달부터 항로별로 유가할증료를 부과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박유 인상뿐 아니라 앞으로 저유황유 사용이 전 해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할증료 부과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는 해양수산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윤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김임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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