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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복지시민연합 “호흡기감염에 대한 대구시 차원의 직접적인 홍보 미흡하다”

대시민 정보전달 및 홍보 강화해야

입력 2019-01-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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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 홍역 등 호흡기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구시 차원의 직접적인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은 9일 논평을 통해 “대구시가 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홍역 전파를 알렸지만 대구시, 보건소 등 관련 기관 홈페이지에는 언론브리핑 자료도 현재(9일 오후 1시20분) 올라가 있지 않으며 홍역 전파 차단을 위한 어떤 대시민 홍보메시지도 없다. 대구시가 운영하는 SNS(페이스북 등)에고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복지연합에 따르면 파티마병원 간호사가 홍역확진 판정을 받자 대구시는 8일 이상길 행정부시장이 홍역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조치사항과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 당시 대구시의 홍역확진 환자는 5명이며, 달서구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신생아 수가 17명으로 확인됐다.

호흡기감염 확산에 비상이 걸린 시는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지난 7일 확진 간호사를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입원 치료하고, 해당 간호사와 밀접하게 접촉한 의료진 97명과 확진 간호사 동선을 따라 병원 내 접촉 가능성이 높은 576명에 대해 홍역 항체가 있는지 정밀조사 중이다.

특히 시는 간호사의 발열이 시작한 지난 3일부터 격리되기 전인 7일까지 파티마병원을 찾은 시민이 1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불특정 다수의 시민 감염을 막기 위해 언론 등을 통해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추가 감염자가 나올 경우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시는 “전파력이 강한 대신 예방접종으로 대부분 예방할 수 있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미접종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일부 개인은 감염될 수 있다”고 언론브리핑에서 밝히면서 추가 감염자를 막기 위해 언론홍보를 통해 의심 증상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연합은 “감염병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전달과 아울러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적이다. 감염경로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더욱 필요하다”며 250만 대구시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대구시라면 당연히 직접적인 대시민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처음 논의부터 대시민 홍보 전략을 다양하게 만들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보건건강과 관계자는 “오늘 오후에 대시민 홍보 전광판, SNS, 홈페이지 등에 조치를 했다”며 “홍역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1339 등 의료기관에 신속히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구=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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