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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주택시장 분위기 ‘꽁꽁’…아파트값도 하락세

입력 2019-01-20 15:12 | 신문게재 2019-01-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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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을 보이고 있는 서울 주택시장 전경 (사진제공= 연합뉴스)

올해 주택시장은 연초부터 꽁꽁 얼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금리 인상, 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거래절벽이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 소비심리는 사상 최저로 꽁꽁 얼었고 급매물을 내놔도 안 팔리는 ‘매수자 우위’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올해 첫째주에 발표한 지난해 12월 마지막주(12월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는 전주 하락폭과 동일한 0.07% 떨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 0.06% 떨어지며 10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택 거래량 역시 급감해 ‘거래절벽’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부동산 규제 폭탄에 전국 주택 거래량이 최근 5년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특히 지방 주택 매매거래량은 38만5527건으로 전년보다 13.0% 줄었다. 이는 2007년 38만5400건 이후 11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가 47만692건으로 6.6%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지방의 감소세가 2배에 달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공시가격 인상, 신규 아파트 청약 요건 강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제한 등 초강력 규제와 금리 인상 등 여러 요인이 주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분위기가 얼어 붙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를 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과 지방, 주택과 토지 구분할 것 없이 전월 대비 수치가 모두 낮아졌다.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90.7로, 이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보이며 하강국면으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등 정부규제, 금리인상, 전세시장 안정 등 각종 하방 요인이 작용해 관망세와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가 이어져 보합과 하락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집값 하락과 매매 위축이 심한 곳을 위축지역(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정부가 정책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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