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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암, 키우거나 억제하는 건 몸속 환경 관리하기 나름

입력 2019-01-29 07:00 | 신문게재 2019-01-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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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준 느루요양병원 진료원장

암을 자극하고 키우는 것들과 암을 억제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동안 여러 연구들에서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많은 항목들이 보고됐다. 염증을 나타내는 검사가 높게 측정된 사람들은 유방암, 폐암, 대장암이 많이 발생했다. 인슐린도 암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혈당과 인슐린이 높은 사람들은 유방암의 예후가 더 나쁘고, 암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암을 키우는 몸속 환경으로는 염증, 혈당, 면역, 활성산소, 혈전, 스트레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노력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거나 막을 수는 없더라도 현재 하고 있는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과거 한 연구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미국인 남성들의 전립선을 검사한 적이 있다. 이 가운데 86%의 사람들이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암을 가지고 있었다. 몸속 환경이 암을 자라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던 것이다. 암 환자의 몸속 환경이 암세포를 먹여 살리는지, 아니면 싸우는지에 따라 암을 이겨낼 수도, 재발할 수도 있다. 전략은 명확하다. 내 몸속의 환경을 암이 자라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우선 체내 환경을 암세포가 살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항암작용이 우수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여기에 우리가 살면서 암과 그것을 치료하는 과정에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본인 만의 방법이 있어야 한다. 명상, 복식호흡, 일기 쓰기, 기도 등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암에 걸렸다는 것은 이미 수년간 몸속 환경이 균형을 잃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몸의 환경을 암과 싸울 수 있는 상태로 회복하려면 좀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게다가 암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는 체내 영양분을 고갈시키기 때문에 음식만으로는 몸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항암 식이요법에 추가해 별도로 영양보충을 해줘야 한다.

암세포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몸속 환경을 만드는 활동은 삶의 질을 높여주기도 한다. 활성산소는 암세포를 기르고 항암치료가 잘 듣지 않도록 하며 피로를 유발한다. 염증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며 통증과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번 망가진 면역체계는 암 치유력을 빼앗아가기도 하고, 감염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아주 적은 수의 암세포가 치료 후에도 남아있고 암을 키우는 몸의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암은 전력을 다해 되돌아올 것이다.

암은 원래부터 우리 몸속의 세포다. 우리 몸속 다른 세포들처럼 영양분을 먹고 자라고 분열한다. 따라서 우리 몸속 환경의 모든 면을 살펴보고 대처해야 암을 극복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라도 암은 다시 우리 몸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게 될 것이다.

 

곽상준 느루요양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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