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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노선’ 몽골 운수권 두고 LCC 각축전…주인공은 누구

입력 2019-02-10 13:16 | 신문게재 2019-02-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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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BUSAN 항공기 (HL8099) (5)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이달 말 배분 결과가 발표되는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을 두고 저비용항공사(LCC) 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6월 몽골 정부가 ‘1항공사 1노선’ 정책을 폐지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과 17일 열린 한-몽 항공회담에서 인천·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 확대가 합의됐다. 이를 통해 인천발 노선은 주 6회에서 최대 주 9회까지 운항이 가능해졌고, 부산발 노선은 기존 주 2회 운항에서 1회 늘어난 주 3회로 변경됐다. 공급석 규모는 인천발 노선의 경우 기존 1488석에서 70% 가량 늘어난 2500석으로 늘어났고, 부산발 노선은 1회당 좌석 수가 상향 조정돼 기존 총 운항가능 좌석 324석에서 585석으로 약 80% 늘어났다.

2018년 한국과 몽골의 항공수요는 약 33만명 수준으로, 연 평균 약 11%의 증가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관광기구(UNWTO)가 2019년 떠오르는 관광지 1위로 몽골을 꼽아 몽골행 항공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여겨지는 몽골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어부산은 2016년부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 중이며, 지난 달 몽골인 근로자 자녀를 한국으로 초청해 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에어부산은 몽골 예술작품 전시회,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 마케팅, 문화예술교류 협약 체결 등 부산시와 울란바토르 간의 상호교류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운수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67개 노선을 운항하며 안정성과 운항능력을 검증받은 항공사다. 지난해 몽골 노선에 6회의 부정기편(전세기)을 띄운 제주항공은 운수권 배분 시 주요 평가 요소가 되는 전세기 운항 실적도 챙겼다.

최근 2년 간 몽골행 부정기편을 16회 운항한 이스타항공은 2018년 몽골항공청 안정운항허가를 획득하고 몽골 관광개발공사와 MOU를 체결하는 등 몽골행 부정기편 확대에 꾸준히 힘써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운수권 확대를 통해) 다양한 스케줄의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몽골을 여행하려는 관광객 뿐 아니라 유학생, 비즈니스 맨들의 몽골행 항공편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운수권 배부를 발표하며 오는 3월31일부터 제2 국적항공사가 대한항공과 함께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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