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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알츠하이머병 신경과학포럼 성료

- 임상연구자와 기초연구자의 화합의 장
- 국내 치매 관련 산·학·연·병 전문가들 한자리에 모여 치매극복을 위한 다양한 논의

입력 2019-02-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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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전경(사진=홍석기 기자)
조선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재형) 치매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에서는 국내 최고의 치매 관련 임상연구자와 기초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인 ‘알츠하이머병 신경과학 포럼(NFAD, Neuroscience Forum on Alzheimer’s Disease 2019)’을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NFAD행사단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플바이오,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산·학·연·병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3회째였던 이번 ‘NFAD 2019’는 ‘임상연구자와 기초연구자의 화합의 장’이라는 주제로 치매 바이오·의료 분야의 최근 연구 성과와 미래 연구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번 포럼의 대회장을 맡은 서울대학교 김상윤 교수는 “이 포럼은 특별한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알츠하이머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로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아무 배려 없이 서로 소통하고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모임”이라며 “일반적인 학회에서는 할 수 없는 모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장은 “올해 행사는 이전 행사보다 발전되었고 내용면에서도 훨씬 더 풍성했다”며 특히 “이번 포럼에서 실제 실용화에 가까운 기술들이 발표되었고, 보다 더 구체화되고 있어서 미래 치매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던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7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이 가장 높아 유병률 증가를 잡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17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경우 80대에 접어들면 10명 중 2명이 치매 증세를 보이고, 80대 후반이 되면 2명 중 한명이 치매로 고통 받고 있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지난해 한국인 표준 뇌지도 작성 및 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치매 예측 의료기기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하여 ‘2018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연구단은 치매예측 정확도가 개선된 새로운 유전자검사법을 개발했다. 치매를 유발하는 아포이(APOE) 유전자의 특징을 판별해 각 개인이 치매에 걸릴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진단하는 검사법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올해 초 한국뇌연구원과의 협력연구가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연구단이 구축한 자료를 토대로 치매 증상이 없는 초기단계 치매환자를 선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연구를 실시한다. 이 과정을 거쳐 치매 발병과정을 규명하고 예방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홍석기 기자 ilemed@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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