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경제

英 ‘노딜 브렉시트’ 거부…파운드화 2년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2019-03-14 11:42 | 신문게재 2019-03-15 1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노 딜' 브렉시트 거부안 통과시킨 영국 하원
13일(현지시간) ‘노 딜’(no deal) 브렉시트 거부안을 통과시킨 영국 하원. (AFP=연합)

 

영국 하원이 유럽연합(EU)에서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거부하자 파운드화 가치가 약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하원은 찬성 312표, 반대 308표로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하는 수정안을 4표차로 통과시켰다.

세계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이날 ‘노딜’ 거부 표결결과 직후, 파운드당 1.3337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7년 4월 이후 2년여만에 하루기준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노딜’ 거부 결정으로, 영국 경제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EU로부터의 무질서한 탈퇴’ 가능성이 제거될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웰스파고의 브렌든 맥케나 외환전략가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3월 29일인 브렉시트 협상기한(deadline)을 연장하는 것으로, 이 경우 단기적으로 파운드화 가치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영국 하원의 결정을 환영했지만, 브렉시트 미래를 둘러싸고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오는 29일 협상기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EU가 데드라인 연기를 수용하지 않으면 ‘노딜’이 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에스터 라인헬트 통화전략가는 “이는 (영국) 정부에 EU와 합의를 해야한다고 강하게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결국 의회는 EU가 제시할 연기 조건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에서 지적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