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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대면 켜진다더니…" 갤럭시S10 초음파 지문인식 소비자 불만↑

입력 2019-03-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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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플 지문인식
갤럭시S10플러스 제품을 실제 일주일가량 사용하면서 자주 접했던 화면이다. 지문을 등록한 손가락을 대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사진 = 백유진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사전예약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흥행하고 있지만,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혁신 기술로 손꼽혔던 ‘초음파 지문 인식’ 기능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갤럭시 S10 시리즈 중 갤럭시S10e를 제외한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는 지문 인식 센서를 뒷면에 부착했던 전작들과 달리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손가락에 물이나 이물질이 묻어있어도 지문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그러나 갤럭시S10을 사용해 본 사용자들은 “지문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일주일 간 갤럭시 S10플러스 제품을 사용해 본 결과, 손가락의 각도에 따라 지문 인식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이 묻은 손으로 화면 잠금 해제를 시도했을 때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손가락을 스캐너 위에 정확히 올리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제품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는 지문 인식 스캐너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림짐작으로 위치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지문 인식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고 일어나 손이 더 건조하거나 지문이 손상된 경우라면 인식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태평로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S10 디스플레이 기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양병덕 상무는 “충분한 검증을 거치고 다양한 환경에서 조사를 했지만 표본의 아웃라이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디스플레이 자체 문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삼성전자 측은 현재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량을 전작보다 10%가량 높아진 3700만~4000만대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중국 가전 유통업체 쑤닝에 따르면 갤럭시 S10 사전예약 직후 10분간의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 S9 시리즈에 비해 3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유진 기자 b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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