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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후광 효과… 아파트 분양도 잘나가네

입력 2019-05-12 10:07 | 신문게재 2019-05-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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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제이드자이_투시도
과천제이드자이 투시도

 

대기업이 들어선 지역 주변 아파트가 이른바 ‘대기업 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기업 인근 단지들의 인기가 좋은 것은 대기업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고소득층인데다 직장과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인접한 광천동의 전용면적 3.3㎡당 매매시세는 현재(2019년 4월) 광주 서구에서 가장 높은 1244만원으로 1년 전인 2017년 4월(1030만원) 대비 20.78% 상승했다. 이에 비해 서구 전체 매매시세는 동기간 9.64%(3.3㎡당 695만원→762만원) 오르는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가 들어선 삼성디지털시티 소재 영통구는 1년간 각각 8.97%(3.3㎡당 1260만원→1373만원) 인근 팔달구, 권선구, 장안구는 동기간 각각 7.74%(969만원→1044만원), 4.55%(924만원→966만원), 2.66%(979만원→1005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대기업 호재는 신규분양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상무 양우내안애’는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이 위치한 광주 서구에서 공급됐다. 이 단지는 청약 접수결과 총 59가구 모집에 6244명이 몰려 평균 105.83대 1로 지난 해 광주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기업의 본사나 공장, 연구단지가 위치한 인근 지역은 종사자들을 비롯한 꾸준한 수요가 형성되는 만큼 불황과 같은 부동산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로 직장까지 10~15분 이내의 인접한 지역에서 거주를 하려는 경향이 강한 만큼 대기업 접근성이 좋은 단지들은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GS건설이 5월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준대기업인 넷마블 사옥과 KT&G가 입주를 예정하고 있어 대기업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CD산업단지가 위치한 경기도 파주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5월 파주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개통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GS칼텍스 등이 위치한 인천 서구에서는 ㈜신영이 5월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GS칼텍스 윤활유공장을 비롯해 우림테크노밸리,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나노시티 화성, 기흥 캠퍼스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에서는 삼정건설이 오는 5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서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를 분양할 계획이며, 기아자동차 광주 제2공장이 위치한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5월 화정동 일원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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