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식음료 · 주류

코스닥 등록 외식 프랜차이즈 1분기 실적 ‘희비’ 갈려.... 잘 나가는 ‘디딤’, 실속 못 챙긴 ‘해마로’

입력 2019-05-26 16:46 | 신문게재 2019-05-27 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맘스터치 휘경여고점
해마로 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맘스터치 매장 전경(사진제공=해마로푸드서비스)

 

이미지
디딤이 운영하는 연안식당 매장 전경 (사진=디딤)

 

코스닥 상장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디딤과 해마로의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디딤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1.8% 증가했다. 반면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해마로)는 영업이익이 5.7% 감소하며 실속을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는 매장 수 증가세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디딤의 대표 브랜드인 연안식당은 작년 123개 매장에서 올 4월 말 기준 211개(계약건 포함 226개)로 4개월 만에 88개 증가했다. 반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맘스터치는 올 4월까지 지난해 (1167개)보다 매장이 15개 증가하는 그쳤다.

상세 실적을 보면 디딤의 경우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5억원에서 흑자 전환됐고 매출액은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185억원 보다 69.4% 증가했다.

실제 디딤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분기부터 디딤의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19억원) 늘어났으며, 2분기에는 216억원으로 29.4%(49억원) 증가했다. 이후 작년 4분기까지 매 분기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까지 더하면 5분기 연속 매출이 10% 이상 증가한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 연안식당의 계약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디딤의 호실적은 오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계약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아직 서울 주요 상권에 들어갈 여력이 많다는 것이다.  

 

27_디딤해마로실적

반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3억원으로 전년 동기(57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38억원으로, 전년 동기(53억원)와 비교하면 29.1% 가량 떨어졌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한 723억원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해마로푸드의 주요 브랜드인 맘스터치의 매장 증가율이 둔화되고, 인크레더블버거 등 마진이 높은 주요 제품 판매율도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마로푸드는 최근 제2 브랜드인 ‘붐바타’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큰 소득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붐바타는 화덕을 기반으로 한 외식브랜드로 현재 가맹점 8개, 직영점 2개 등 총 1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2017년 약 30개 매장 확장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매장 수는 목표치의 3분1에 불과한 셈이다.

해마로푸드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일시적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소의 한 이유로 임직원 주식보상비용으로 인식된 금액이 6억원 가량 영업이익에서 차감돼 반영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