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ife(라이프)

폭스테리어에 4살 여아 '개물림' 사고…견주 "불쌍해서 입마개 빼줬다"

입력 2019-07-04 10:3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611212110013460132_3_20190704060603716
611212110013460132_6_20190704060603734
SBS ‘8시뉴스’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여자 아이를 무는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3일 SBS ‘8뉴스’는 “경기도 용인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네 살짜리 여자아이가 다른 주민이 키우던 개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허벅지에 상처가 남을 정도로 (아이가) 크게 다쳤다”면서 “개가 심하게 물어뜯어 애가 바닥으로 내팽개쳐진 상태였다. 아이가 바들바들 떨더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이 폭스테리어가 사람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의 성기를 무는 ‘개물림’ 사고가 있었다.

당시 피해를 입었던 초등학생 아버지는 “아들을 물고 흔들어서 좀 많이 물리고 많이 찢어진 상태였다”며 “1㎜만 더 깊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토로했다.

이 사고로 폭스테리어 견주는 입마개 착용을 약속했지만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아파트를 다니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폭스테리어 견주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불쌍 한 거야. (임마개를) 이렇게 살짝 빼줬어요. 너무 오랫동안 차고 있어서”라며 “이제 빼고 딱 지하 1층 가서 보니까 아무도 없고 한산한 거야”라고 말했다.

견주의 해명에 누리꾼들은 “주인탓이 크다”, “다친 아이들만 불쌍”, “주인이 책임져야지”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현행법상 도사견을 포함한 5종만이 맹견으로 분류돼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폭스테리어는 입마개를 강제할 규정이 없는 상태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