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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한일 갈등, 당사국 스스로 해결해야”

입력 2019-07-21 10:14 | 신문게재 2019-07-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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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경청하는 스틸웰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가진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의 회담에서 윤 차관보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일 연쇄 방문을 통해 한일갈등 상황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한일 갈등은 당사국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일본의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 공방을 진화하기 위해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미국은 두 나라 모두 역내 주요사안들에 집중하도록 촉구하는 것 말고는 중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은 우리의 가까운 두 동맹들이 진지한 논의를 통해 이번 사안을 해결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방한 당시 했던 발언을 인용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미국은 두 나라 모두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미 의회 의원들에게 이 문제를 호소하기 위해 오는 24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한국의 국회의원들과 국무부 당국자와의 면담 일정이 잡혀 있느냐는 질문에 “발표할 회동이 없다”고 답했다.

국무부는 한일갈등 문제가 불거진 직후부터 한미일 양자 및 3자 협력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며 거리를 두어왔다고 VOA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이 있었다면서 한일 양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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