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9 코믹콘'에 참석한 미동석(왼쪽)과 안젤리나 졸리.(AP=연합) |
‘마블리’ ‘마요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배우 마동석이 영화 ‘이터널스’의 길가메시로 마블 유니버스에 입성한다. 21일 마동석은 소속사 빅펀치이엔티를 통해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한다”며 “한국배우로서는 최초로 마블 스튜디오 영화의 주연으로 활약한다”고 알렸다.
그의 마블 유니버스 동반자는 안젤리나 졸리다. 영화 ‘이터널스’는 ‘캡틴 아메리카’ ‘슈퍼맨’ ‘엑스맨’ ‘헐크’ ‘아이언맨’ ‘토르’ ‘앤트맨’ 등 ‘어벤져스’와 ‘판타스틱 4’ 원작자인 잭 커비(Jack Kirby)의 동명 코믹북(1976)을 원작으로 한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야심작이다.
우주 에너지를 조정하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이안츠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담고 있다. ‘이터널스’에서 마동석은 가장 힘이 센 길가메시로 분하며 테나 역의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이카리스의 리차드 매든, 킹고 역의 쿠마일 난지아니, 마카리 역의 로런 리들로프, 파스토스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에이잭 셀마 헤이엑 등과 호흡을 맞춘다.
원작에서 길가메시는 전투 갑옷으로 무장하고 공중부양과 초스피드 비행을 하는 캐릭터로 신화 속 인물들인 헤라클레스, 삼손, 베오울프 등이 길가메시의 다른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영화 ‘나쁜 녀석들’ ‘범죄도시’ ‘챔피언’ ‘성난황소’ ‘악인전’ 등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맨손 액션의 저력이 발휘될 캐릭터를 만난 셈이다.
20일(현지시간) DC, 디즈니 등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사들이 신작 라인업을 최초 공개하는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San Diego Comic Con 2019)에서 마블 스튜디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4 영화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블랙 위도우’ ‘샹치’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토르: 러브 앤 썬더’ 등 신작과 함께 공개된 ‘이터널즈’ 출연진으로 코믹콘에 참석한 마동석은 “길가메시의 힘을 얼른 보여 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