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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北연이은 도발 “상황 엄중인식…한미 공조 감시·대비 태세 강화키로”

軍, 한반도 가로지른 이날 北발사체 분석…“고도 37㎞·비행거리 450㎞·속도 마하6.9 이상”

입력 2019-08-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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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6일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정 실장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 발사체 관련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서훈 국정원장, 정 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청와대 DB)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 실장과 정 장관, 서 원장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대비 태세를 유지,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은 이날 “오늘 오전 5시 24분경, 오전 5시 36분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 25일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사는 북한 동부에서 바로 동해상으로 발사한 최근 사격과 달리 북한 서쪽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로 발사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새로운 무기의 발사실험을 할 때 처음에는 민간 피해 등을 우려해 안전하게 진행하다가 성능이 확인되면 내륙 위로 발사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나름 성공적인 발사로 어느 정도 안정성에 자신감이 생겼으니 이제는 내륙을 관통하는 추가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은 지금까지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하며 보여 온 시험발사 패턴”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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