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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아…政, 새 먹거리 창출 조성·기업 적극 지원”

“세계적 신용평가기관, 韓경제 기초체력 튼튼하다고 평가”
“국민 생활편익 높이는 생활 SOC 투자에 더 큰 노력”

입력 2019-08-13 12:50 | 신문게재 2019-08-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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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산업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기득권과 이해관계에 부딪혀 머뭇거린다면, 세계 각국이 사활을 걸고 뛰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경제와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일본의 경제 보복이라는 악재 속에서 한국이 처한 경제현실이 매우 어렵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경쟁력 강화만이 해법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부터 의사결정과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부처 간에 협업을 강화하고 신속한 결정과 실행으로 산업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 환경을 만들고, 기업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에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응하면서도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함께 차질 없이 실행해야 한다”며 “투자·소비·수출 분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서비스산업 육성 등 내수 진작에 힘을 쏟으면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조기 착공을 지원하는 등 투자 활성화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내수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국민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해법으로 봤다.

문 대통령은 “특히 생활 SOC 투자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생활 SOC 투자는 상하수도·가스·전기 등 기초인프라를 개선해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고 문화와 복지 등 국민 생활의 편익을 높이는 정책수단”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분명하므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 등을 경계하면서 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의 한국에 대한 신용평가를 전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며 “지난달 무디스에 이어 며칠 전 피치에서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일본보다 두 단계 높은 ‘AA-(더블에이 마이너스)’로 유지했고, 안정적 전망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었으나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성장세는 건전하며, 낮은 국가부채 비율에 따른 재정 건전성과 통화·금융까지를 모두 고려하여 한국경제에 대한 신인도는 여전히 좋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런 만큼 정부는 중심을 확고히 잡으면서, 지금의 대외적 도전을 우리 경제의 내실을 기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기 위해 의지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도 주문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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