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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현지 맞춤형 'K푸드' 잘 먹힌다… 토종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성공

동남아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현지 소비자 특성 파악해야
해외진출 방법과 방안은?

입력 2019-08-28 07:00 | 신문게재 2019-08-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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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포화로 성장 한계에 이른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세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400개 브랜드가 50개국에서 42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3300여개는 중국에 진출해 있어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해외진출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게 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지적이다.


치즈닭갈비 전문점인 ‘홍춘천치즈닭갈비’(홍춘천)는 내달 뉴욕 맨해튼에 진출한다. 홍춘천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들어서는 점포는 코리아타운 마련되며 200㎡(약 60평) 규모의 점포로 오픈할 예정이다. 홍춘천은 지난해 일본 도쿄 신주쿠에도 진출한 바 있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춘천은 론칭한 지 3년만에 점포 수 200호점에 이르는 치즈닭갈비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특히 홍춘천만의 매콤달콤한 소스 맛이 차별화된 포인트로 꼽힌다.

김병갑 홍춘천 회장은 “세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인 닭갈비를 전 세계인들이 몰려드는 맨해튼에서 선보임으로써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진출하게 됐다”며 “치즈닭갈비는 일본 도쿄에서도 성공했듯 맨해튼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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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아이티 파크(CEBU IT PARK)에 입점한 커피베이 아이티파크점 매장. (사진제공=커피베이)

 

2002년 부산 해운대의 33㎡(10평) 남짓한 점포로 출발했던 ‘본촌치킨’은 매콤달콤한 특제 소스 맛과 어우러진 바삭한 튀김치킨이 해외시장에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필리핀 등 전 세계로 점포를 확장하면서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도약 중이다.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커피숍 만커피(MANN Coffee) 역시 해외진출로 성공한 브랜드다. 만커피 매장은 빨리 마시고 일어나 야하는 서양식 커피 전문점과 차별화했다. 중국인들은 오랫동안 편안하게 앉아서 대화를 나누거나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는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이에 안락한 소파와 의자, 분위기 있는 고가구,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백열등과 할로겐 등으로 실내를 꾸몄다. 만커피는 현재 중국내 스타벅스 등 주요 커피 브랜드와 경쟁하며 매장을 확장해 가고 있다.

커피베이도 미국 월마트 진출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12월에 필리핀 세부 아이티 파크(CEBU IT PARK)에 2호점인 아이티파크점을 열었다. 커피베이는 1호점을 필리핀 최대 쇼핑몰인 SM몰에 입점시켰다. 커피베이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약 2년 동안 철저한 시장분석과 운영 노하우를 쌓아 왔다. 이어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류를 접목시켜 글로컬화를 이뤄냈다.


◇해외진출 방법은?

 

홍춘천 동경1호점 매장 내
일본 도쿄 신주쿠에 들어선 홍춘천치즈닭갈비 매장 모습. (사진제공=홍춘천)

 

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우선 국내에서 기초체력을 길러 해외에 나가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충분히 경험한 후 해외 파견 직원의 능력도 검증한 후 진출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두 번째 방안은 처음부터 진출하려는 국가로 가서 직접 현지에서 직영점부터 시작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창업가가 직접 현지에 진출해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로 현장에서 진두지휘해 나가는 경우이다.

경쟁이 심한 국내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직접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방식으로 꼽힌다. 도전정신이 강한 2030 청년들이 해외에 취업이나 창업으로 해당 지역에서 경험을 쌓은 후 브랜드화 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면 충분히 도전할 만한 진출방식이라는 게 창업전문가의 설명이다.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창업컨설팅학과장은 “해외시장은 프랜차이징 전개가 더 복잡하고 어렵다”면서 “현지의 법과 제도, 문화를 이해하고 물류 등 프랜차이즈 사업 전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법도 사전 파악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식업 프랜차이즈 사업은 일종의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시중에 떠도는 객관적인 조사 자료만으로는 부족한 면이 없지않아 있다”면서 “진출하려는 국가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와 함께 현지에 방문해 직접 관찰하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융합할 수 있는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교수는 “직접 현지에서 직영점을 꾸리는 방식의 경우 해외에서 브랜드를 먼저 성공시킨 뒤 역으로 국내에 들어올 수도 있다”면서 “한류 붐을 등에 업고 한국인 특유의 우수성과 성실성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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