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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방미로 한반도 평화 진전 기대… 한일 정상회담도 이뤄질 지 주목

입력 2019-09-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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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2∼26일 뉴욕 유엔총회 참석<YONHAP NO-1414>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오전 서울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방미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2∼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및 한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를 향한 큰 진전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를 내보였다.

고 대변인은 13일 관련 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통해 “(방미 기간 중) 어떤 의제가 논의될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해 본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이며,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으며,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 간에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 면담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4G(녹색 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도 공동주관하고 기후행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핑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고 대변인은 “(정상회담 등의) 구체적인 의제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현재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이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고 했었고,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면서 기대를 내보였다.

특히 “저희가 늘 북미정상회담과 그 전의 실무협상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했었다”며 “최근에 나온 북미 간 일련의 발언 등을 보면 한반도 평화를 향한 거대한 톱니바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을 해본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날짜가 언제로 될지, 회담에서 어떤 의제가 논의될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기조연설 내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말씀 드리기는 조금 맞지 않을 듯하고,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큰 어젠다 정도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북한의 유엔총회 참석 여부와 현지에서의 남북 또는 남북미 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 양자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정 조율이 몇 군데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최종 확정이 되면 유엔총회 가기 며칠 전에 구체적인 일정들을 다시 한번 브리핑해드리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기자들이 재차 ‘한일정상회담이 검토는 되고 있느냐’고 거듭 질문하자 “어떤 나라들이 얘기되고 있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중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 혹은 한미일 정상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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