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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피폭에 유가 비상…“배럴당 100달러 갈 수도”

“초반 유가상승 불가피…석유시설 가동 중단 기간이 변수”

입력 2019-09-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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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피폭으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와 원유시장 참여자들은 사우디 정부가 지난주말 드론 공격으로 차질을 빚은 원유 생산량을 신속히 회복하지 못한다면 유가가 최고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전망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닉스 원자재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뉴먼은 “이번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크리스티안 말렉은 “시장이 지정학적 요인에 집중하면서 향후 3~6개월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80~90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산업 컨설팅업체 뮤즈&스탠실의 틸라크 도시는 “이번 공격은 아마도 석유업계에 9/11 테러 공격과 동등한 수준의 타격일 것”이라며 “아브카이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석유생산 및 처리 기반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초반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향후 석유시설 가동 중단이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변수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SVB 에너지의 사라 바흐슈리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에 따른 시장과 유가의 충격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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