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프렌차이즈 창업

임대료 줄이자…‘1점포-多브랜드’ 멀티 매장 늘리는 외식업계

입력 2019-10-01 15:16 | 신문게재 2019-10-02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clip20190930135321
쥬시&차얌 복합 매장 전경 (사진제공=쥬시)

 


 

한 점포에 여러 외식 브랜드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한 지붕 두 업소’ 멀티·숍인숍 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는 올해 상반기부터 밀크티 전문점 차얌과 결합한 매장을 선보였다. 이 매장에선 쥬시의 주스메뉴 뿐 아니라 커피·밀크티와 함께 특색 있는 디저트를 제공 중이다. 차얌은 ‘가성비 밀크티’(900원)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10월 첫 직영점인 고대점을 오픈한 이래 숙대입구점 등 총 60여개로 가맹점을 빠르게 늘렸다.

디딤의 마포갈매기 매장에서도 신규브랜드 ‘연안식당’ 간판을 올려 관련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 매장이 생겼다. 미국 LA한인 타운에 자리를 잡은 마포갈매기에서 올 초부터 업소 내 ‘연안식당’의 꼬막 비빔밥 등을 팔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에서 연안식당의 가능성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멀티 매장을 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식 프랜차이즈 놀부가 지난해 말부터 실험한 ‘숍인숍’ 시도 역시 구체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놀부보쌈, 놀부 유황오리 진흙구이, 놀부 항아리갈비 등에 배달 전문 브랜드 접목해 주방이나 홀 등을 같이 쓴 것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것.

놀부는 약 7개월 만에 800여 개 매장 중 271개(올 6월 기준) 매장을 숍인숍으로 전환했으며, 가맹점당 매출도 25~98% 늘었다고 밝혔다. 놀부에 따르면 점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숍인숍을 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도 지난해부터 일부 매장에 숍인숍 방식으로 자사 매장에 빽다방을 입점 시키고 있다. 매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까지 자사의 브랜드로 해결하게 하려는 전략이다.

이 밖에 본아이에프도 죽과 비빔밥 메뉴를 한 매장에 합치는 작업을 진행해 본죽&비빔밥 카페를 운영 중이다. 본죽&비빔밥 카페는 7월 기준 매장 수 306개를 넘어섰다.  

 

clip20190930135215
피쉬앤그릴&치르치르 신규 매장 오픈식에 리치푸드 임원들이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리치푸드)

 


리치푸드 등도 주점 브랜드 ‘피쉬앤그릴’과 치킨 브랜드를 한 점포에 런칭한 멀티형 매장 ‘피쉬앤그릴&치르치르’를 꾸준히 늘려 6월 기준 60여 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더 많은 피쉬앤그릴 매장을 복합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외식업체들이 ‘멀티 매장’ 전략에 나선 것은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를 높여 가맹점 매출 상승을 꾀하기 위함이다. 멀티 매장을 운영하면 타깃 고객이 넓어지고 임대료 등 지출 대비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쥬시와 같이 여름 계절메뉴에 한정된 브랜드의 경우 겨울 매출을 보장하는 브랜드를 론칭해 비수기인 겨울철 매출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도 담겨 있다. 이미 쥬시 브랜드를 시원한 여름용 과일음료로 인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겨울 메뉴 추가보다는 다른 브랜드를 차용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외식업계는 최근 외식업 경기 지수가 갈수록 떨어지고 외식보단 가성비가 좋은 가정간편식(HMR) 제품이나 배달음식을 시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멀티 전략의 매장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19년 2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는 지난 1분기 결과(65.97) 대비 0.89p 하락한 65.08 포인트였다. 2017년 69 포인트에서 지속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한인 타운이나 다인종들이 모여 사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등에는 태국, 필리핀, 대만식의 식당 옆에 라멘과 맥주바 등 두개의 간판을 내걸고 운영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국내에서도 점점 멀티형 매장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카카오게임즈

청심플란트치과

신천지예수교회

안양시청

거창군청

수원문화재단

용인시의회

안동시청

한국도로공사광주전남본부

구리시의회

한국언론진흥재단

영암군청

목포시청

삼성생명

영양군청

세종특별자치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