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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비보에 연예계 애도… 행사 대거 취소

입력 2019-10-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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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망한 가수 겸 연기자 설리 (사진제공=JTBC2 ‘악플의 밤’)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깊은 슬픔에 빠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은 스케줄을 대거 취소했고 연예계 곳곳에서 행사를 취소하며 고인을 애도하는 분위기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들은 14일 예정된 행사 대부분을 취소했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10시로 예정된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라이브 방송을 취소했다.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마친 슈퍼주니어는 전날 월드투어 브랜드 ‘슈퍼쇼’를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정규 9집 앨범 발매 기념으로 V앱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진출을 위해 캐피톨 뮤직그룹과 손잡고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의 특집쇼 사전녹화도 취소됐다. 슈퍼엠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슈퍼엠 더 비기닝’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설리의 비보로 인해 녹화가 전면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슈퍼엠은 이날 오전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미국 진출을 알렸지만 설리의 사망으로 국내 스케줄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설리와 함께 그룹 엑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는 앞으로 예정된 활동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엠버는 자신의 SNS에 “최근 일어난 일로 앞으로 예정된 활동들을 보류하겠다. 모두에게 미안하고, 마음써줘서 고맙다.(Due to recent events i’ll be putting on hold my upcoming activities. Sorry everyone. Thank you for your thoughts)”고 적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니지만 FNC엔터테인먼트도 15일 예정된 밴드 엔플라잉의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엔플라잉은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도 15일 오전 성수역 인근 아모레성수에서 진행 예정이던 라네즈X김유정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아모레 측은 “갑작스런 연예계 비보에 라네즈 모델 김유정도 애도를 표하는 마음에서 이번 포토콜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안재현 부부는 각자의 SNS를 통해 설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2005년 설리와 함께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한 구혜선은 이날 자신의 SNS에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글을 게제했다. 안재현 역시 “아닐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 그치... 내가 이상한거지........”라고 적었다. 

 

미쓰에이 출신 지아는 “oh no…왜”라며 설리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했고 방송인 하리수는 설리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캡처한 뒤,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올렸다.

 

한편 설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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