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증권가 브리핑

메리츠종금증권, 3번째 항공기 금융 투자 성공…8천억

입력 2019-10-17 09:2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mug_obj_139947345461030387
메리츠종금증권이 8000억원어치의 항공기 금융 투자에 성공하면서 3번째 항공기 금융 투자 성공 사례를 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미국 항공기 리스업체 ACG(Aviation Capital Group)이 보유한 항공기 24대를 6억8590만달러(8114억원)에 매입하고 이들 항공기에서 나오는 리스료를 받기로 했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2016년 11월 GE캐피털 에이비에이션 서비스(CECAS)로부터 항공기 20대를 9820만달러에, 작년 12월에는 항공기 18대를 5억3700만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 투자 규모 중 2억540만달러(약 30%)는 직접 투자로 조달했으며, 나머지는 미국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ABS 금리는 연 3.474~4.335%로, 2012년 이후 항공기 투자 관련 ABS 금리 중 최저 수준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이번 거래에서 산 항공기는 미국 아메리칸항공(AA), 이스라엘 엘알 항공 등 세계 19개 항공사에서 리스해 운항하고 있다. 기종은 보잉737, 에어버스 A320 등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향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직접 투자액의 대부분을 펀드 형식으로 재판매한 뒤 약 10%는 자체 보유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를 매수한 기관은 연 7.5%의 확정 수익을 받고, 7년 6개월의 펀드 만기가 지나면 원금과 항공기 매각 이익 등 남은 이익의 70%를 분배받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 성장과 저비용항공사(LCC)가 늘면서 항공기 투자 매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항공기 투자는 부동산 투자보다 자산 유동성이 뛰어나고 권리관계가 투명하다”며 “또 일시적으로 경기 부진을 겪더라도 빨리 회복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