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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출신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장, 10명 중 7명은 캠코더 인사"

입력 2019-10-27 11:11 | 신문게재 2019-10-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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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도로공사 사장<YONHAP NO-3088>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출석해 있다.(연합)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정계출신 공공기관장 10명 중 7명이 이른바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9월 현재 국내 339개 공공기관에 재임 중인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등 총 1031명의 출신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정계 출신이 62명(6%)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감사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관장 18명, 상임이사 12명 순이었다. 특히 기관장 18명 가운데 13명(72%)은 일명 ‘코드’ 인사로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선거캠프 혹은 여당인 민주당 출신이었다.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의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정책실장을 지낸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의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대선 중앙선거대책위 일자리위원장을 맡았던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정계 출신 감사 3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9명(59%)도 ‘캠코더’ 인사로 지목됐다. 문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출신 성식경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와 여당 출신 인사 10여명 등이 해당된다.

관료 출신 가운데서는 현재 근무 중인 공공기관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주무부처에 근무했던 인사가 152명에 달했다. 주무부처 출신이 아닌 나머지 105명 가운데서는 청와대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 등이 꼽힌다. 

 

세종=김성덕 기자 kims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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