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음악

[비바100] 美아이돌 그룹 와이돈위 “K팝 아티스트들 존경해요”

빌보드 3년 연속 선정 ‘21세 이하 차세대 음악 대표 주자’ 와이돈위 두 번째 내한공연
음악 산업이 만들어낸 상품 아냐...제2의 원디렉션 찬사 받기도
K팝은 예술, K팝 아티스트들 존경해

입력 2019-11-07 07:00 | 신문게재 2019-11-07 1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WDW_Jonah-Corbyn-Zach-Daniel-Jack
10일 내한공연을 개최하는 미국 보이밴드 와이돈위의 조나 머레이, 콜빈 베슨, 잭 헤론, 대이널 시비, 잭 에이브리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뉴키즈온더블록 이후 30년,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미국의 보이밴드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팝 아이돌 스타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후광으로 분석된다.

10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 미국 5인조 밴드 ‘와이 돈 위’(Why Don’t We)도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밴드 중 하나다. 조나 머레이, 콜빈 베슨, 대이널 시비, 잭 에이브리, 잭 헤론 등 5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서구에서 ‘원디렉션을 잇는 보이밴드’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 전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이들은 “원디렉션을 잇는 보이밴드라는 표현은 엄청난 찬사”라고 밝혔다.

기획사에서 연습생 시스템을 거쳐 팀으로 데뷔하는 한국과 달리 이들은 유튜브 등 동영상 계정에 올린 커버 영상을 토대로 솔로로 활동하다 팀으로 뭉쳤다. 조나 머레이는 “친구 사이인 우리는 LA에서 함께 머물며 놀다가 팀으로 뭉치게 됐다”며 “멤버 중 한명이 갑자기 ‘Why Don’t we just do it?‘(그냥 한 번 같이 해볼래?)라고 한 말이 우리의 마음가짐을 잘 표현해주는 단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즉흥적인 팀 결성과정과 달리 음악적으로는 상당히 진지하다. 조나 머레이는 “쿠키 반죽을 자르듯 타인이 우리를 원하는 대로 잘라 밴드를 만든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직접 악기를 다루고 음악 대부분을 쓰며 함께 고민하고 프로듀싱한다”며 “춤 추고 비슷한 옷을 입는 데만 치중하지 않는다. 음악 산업이 만들어낸 상품이 아닌 우리가 만들어낸 밴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들은 빌보드 선정 3년 연속 ‘21세 이하 차세대 음악 대표 주자’로 꼽혔고 정규 1집 ‘8 레터스’(8 Letters) 역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K팝 아티스트와 한국에 대해서는 호감을 드러냈다. 조니 머레이는 K팝 아티스트에 대해 “K팝은 엄청난 예술의 한 형태며 K팝 아티스트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또 두 번째 방문하는 한국에 대해서도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고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도 엄청났다. 서울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기쁘고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