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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 위안화 강세…‘포치’ 벗어나

입력 2019-11-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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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NO-2358
中 위안화 (AFP=연합)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위안대를 회복했다.

6일 중국 외환시장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43% 낮은 7.00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중국 역내·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전날에 이어 계속 달러당 6.9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에 다가가고 있다는 관측 속에 위안화 환율이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포치’(破七·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선을 넘는 것)를 벗어난 것이다.

앞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지난 8월 7위안선을 넘어서자 미국은 중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방치하고 있다며 ‘환율조작국’에 지정했고,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이 지난달 10~11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도달한 ‘1단계 합의’에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입, 지식재산권 보호 등과 함께 중국의 위안화 환율 조작 금지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합의안의 문서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서는 양측이 기존에 부과한 관세 일부를 철회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미국이 지난 9월에 부과한 대중관세 일부를 철회하는 것에 동의하면 위안화는 달러당 6.9위안까지 평가절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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