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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 보수통합 시계 빨라지니 당적 정리하라”

입력 2019-11-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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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손학규<YONHAP NO-1863>
사진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에게 탈당을 재촉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혁의 신당기획단이 출범하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보수통합 논의가 착수되는 등을 거론하면서 이 같은 요구를 내놨다.

그는 “농담이지만 전화를 안 받기로 유명한 유 의원이 황 대표의 전화를 받은 것을 보면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다. 한국당 공천으로 2번 달고 내년 총선에 나가겠다는 의원들의 성화도 컸을 것”이라며 “보수통합이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비꼬아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걱정은 된다. 유 의원은 통합 전제조건으로 3원칙을 제시했고 변혁은 신당기획단을 출범시켰는데, 제발 알량한 소신과 원칙을 내세우며 독단과 아집에 빠져 갈등을 조장하고 결국 분열로 이끄는 악순환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이제 통합의 시계도 돌아가니 바른미래당과의 관계를 빨리 정리해주는 게 정치적 도리다. 당헌·당규에도 없는 자의적 조직 만들어 타당과 통합을 논의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건 정치적 금도를 한참 벗어난 일”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한국정치 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제3당 바른미래당을 부수고 나가겠다는 생각보다는 건강한 경쟁관계를 유지한다는 생각을 갖고 하루 빨리 당적을 정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우리는 당 조직을 정비하고, 중도개혁의 미래 비전을 다시 점검해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며, 각계 새로운 인재를 널리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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