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 퐁듀크라사 대표(사진 우측)가 나눔 문화실천을 위해 사랑의 빵을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다.<사진 퐁듀크라상 제공> |
전직 셀러리맨에서 빵집 사장으로 변신해 18년째 인천 남동구 만수 3지구에서 ‘사랑의 빵’을 굽는 퐁듀크라상 이석구 대표가 저소득층 자녀에게 매달 후원금을 전달하고 그들이 미래 사회주역으로 커 나가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있어 이웃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18년 동안 한자리에서 1등급 유기농 밀가루와 재료를 사용해 ‘사랑의 빵’을 만드는 이석구 대표는 매월 24일이면 어김없이 남동초교에 다니는 2명의 학생에게 매월 10만원씩 후원금을 전달한다.
이 대표는 또 지난 8년 간 만수고등학교에 도서구입비로 매달 30만원씩 지원해 학교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이어 만수6동 주민센터에 매달 30만원씩 3년간 지원을 해오고 있다.
그는 또 노숙자 무료급식 봉사(밥퍼)를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후원금을 전달함으로서 가정형편에 구애 받지 않고 학업에 매진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학업에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문화의 실천으로 이웃과 사회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취지로 후원금을 전달하는 이 대표는 주요 활동과 연계해 앞으로 다양한 봉사와 재능기부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퐁듀크라상은 2017년 2월 HACCP(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가 해당 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인증 받은데 이어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교육부가 인증하는 체험기관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월∼금요일까지 만든 지 하루가 지난 빵은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다.
이를 매출금액으로 환산하면 하루 30∼4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먹거리로 판치는 요즘 남녀노소, 아이, 어른 누구나 즐기는 빵을 이처럼 믿고 먹을 수 있는 천연 재료로 만드는 빵 가게 있어 그나마 큰 위안이 되기도 하다.
퐁듀크라상 이석구 대표는 인천지역 중증장애인 시설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우 아이들에게 직접 빵 만들기 체험 교육을 펼치고 있다.
한편 후원금을 전달받은 남동초교 A군 등은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에 돌려줌으로써, 내가 느꼈던 따뜻한 온정을 모두에게 널리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