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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군제 특수’ 알리바바 행사 1시간 만에 15조 매출

입력 2019-11-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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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쇼핑 축제 개시 1분 36초만에 100억위안 거래 돌파
알리바바 쇼핑 축제 개시 1분 36초만에 100억위안 거래 돌파 (사진=연합)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인 중국의 ‘광군제(光棍節)’가 11일 시작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광군제 행사를 시작 1분36초 만에 매출 100억위안(1조6566억원)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알리바바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광군제가 시작된지 1분36초 만에 100억위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지난해 매출 속도를 29초 앞서는 수치로, 지난해 판매액은 21초 만에 10억위안을 넘어섰고, 2분5초가 지나자 100억위안을 돌파했다.

이후 300억위안 달성하는데는 5분25초가, 500억위안을 달성하는데 12분49초가 걸렸으며,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매출 912억위안(15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트 포캐스트는 올해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370억 달러(약 4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실제 거래액 2135억 위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광군제는 ‘독신자의 날’이라는 뜻으로 2009년부터 알리바바그룹이 매년 11월11일을 싱글데이로 정해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며 외로움을 달래라’라는 의미의 대규모 할인 행사로 시작됐다.

2009년 첫해에는 5200만위안(8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이후 광군제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 규모의 10배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 쇼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열리는 첫 광군제로, 올해는 약 20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해 약 100만개 이상의 신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브랜드와 플랫폼에서는 프로모션 쿠폰 등 약 500억위안(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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