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구리 9단. 사진=연합 |
구리는 지난 19일 중국 SNS 웨이보에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에게 “이 순간 그를 크게 포옹해주고 싶다”며 “강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알파고와 싸워 이겨 인류의 지혜 문명을 지켜준 것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구리는 “예전에 네가 이런 말을 했었지. 산 정상에서 미끄러져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난 이미 멋지게 살았다고”라며 이세돌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앞서 이세돌은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이세돌은 현역 생활 동안 18차례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을 거머쥔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 집계로 98억원의 상금 수입을 올렸다.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