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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순위 당첨 경쟁 점점 치열… 평균 당첨가점은 ‘52점’

입력 2019-12-09 14:00 | 신문게재 2019-12-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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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가점이 상승하고 있는 서울 주택시장 (연합)

서울 분양시장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서울 로또 청약 열풍이 더욱 거세지면서 당첨가점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정부 규제 강화로 주택 공급 부족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점이 높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새 아파트 분양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11월까지 각 자치구별 1순위 청약 당첨 가점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평균 청약당첨가점은 84점 만점 가운데 52점으로 집계됐다. 청약가점은 무주택기간(15년 이상 만점 32점) 부양가족수(6명 이상 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5년 이상 17점)을 합산해 산출된다.

구별로 평균 당첨가점이 가장 높았던 곳은 송파구로 69점으로 집계됐다. 이어 △동작구와 성북구 65점 △강남구 서초구 63점 △종로구 58점 △노원구 57점 △은평구 56점 △서대문구 56점 △중랑구 56점 △동대문구 54점 △강서구 48점 △구로구 41점 △광진구 40점 △용산구 38점 △강동구 26점 등의 순이었다.

실제 서초구 잠원동에서 지난 10월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모든 주택형에서 청약 최저 가점 69점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84㎡A·84㎡B 등에서는 최고 가점 79점을 기록했다. 84점 만점인 청약 가점제에서 ‘르엘 신반포 센트럴’ 최저 가점 69점은 상당한 고득점으로, 사실상 만점에 가까워야 서울 핵심지 청약 당첨이 가능해진 셈이다.

강남구 대치동 ‘르엘 대치’ 아파트 역시 청약 당첨 최고점이 69점에 달했다. 주택형별 최저 당첨 가점도 64점이었다.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들어서는 ‘DMC 금호 리첸시아’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은 63.57점이다. 가장 높은 당첨 가점을 기록한 전용면적은 16㎡로 67.00점(1순위 해당 지역 기준)이다. 용산구 효창동 ‘효창파크뷰데시앙’ 당첨 가점은 57~77점을 기록하는 등 청약 커트라인이 치솟고 있다.

이처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에서는 청약 당첨 가점이 70점대까지 치솟고 있다. 70점에 육박해야 비교적 안정권에 속하고 만점에 가까운 점수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최근에 청약 당첨 가점이 치솟자 당첨이 어려워진 30대는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 매입으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분양시장에서 청약 당첨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청약 가점과 청약하려고 하는 지역의 평균 가점들을 고려해 적극적인 청약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매달 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2만여명씩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의 분양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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