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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봉쇄'에도 확진자 600명 넘어…해외서도 6명

입력 2020-01-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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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한 마카오 행인들
마스크 착용한 마카오 행인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급기야 진원지인 우한과 일대 여러 도시들을 동시에 봉쇄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이미 해외 확진자가 6명이나 나왔고 의심 환자도 10여명에 달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한 폐렴’이 지난해 12월 31일 발생했는데 거의 한 달이 돼서야 진원지인 우한의 교통 차단에 나서 그동안에 보균자들이 중국 전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퍼트린 바이러스에 대해선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는 중국과 중화권을 합쳐 61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95명은 위중한 상태고, 17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전했다.

허베이 등 13개 성에서 395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고 현재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5897명을 추적해 969명은 관찰 해제했으나 4928명은 의학적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22일 하루에만 중국과 중화권에서 176명이 새로 확진됐고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5명, 여성이 3명으로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지병을 갖고 있었다.

중화권인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홍콩 추가 확진자는 중국 위건위 공식 발표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해외의 경우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1명, 태국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필리핀에서 4명, 싱가포르에서 7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아울러 우한시에서 일본인 1명이 중증 폐렴 증세로 입원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오카다 나오키 관방부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런 사실을 전하면서 “현재 중국에 있는 대사관을 통해 현지 보건당국 및 해당 일본인의 가족과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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