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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다졌다” 부·울·경에 쏠리는 시선

입력 2020-02-10 13:42 | 신문게재 2020-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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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부울경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3월 분양 예정인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사진제공=㈜신영)

맥을 못추던 부산·울산·경남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대대광(대구·대전·광주)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부·울·경 아파트 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고 아파트 분양시장의 경우 4년 만에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되는 등 활발한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울경에 투자수요가 집중되는 이유는 현재 집값이 저점에 있어 매수 부담이 적으면서도 규제 완화, 지역 경기 회복 등으로 시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울산과 거제의 경우에는 작년 하반기 현대중공업이 대형 선박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지역 경제 기반인 조선업이 회복세를 보이자 부동산시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의 경우 지난 11월 3개구(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부울경의 아파트시장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을 살펴보면 1월 마지막 주 부울경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울산 0.1% △부산 0.04% △경남 0.02% 오르며 울산은 9월 넷째 주 이후 18주, 부산은 11월 둘째 주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남의 경우 1월 넷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분양시장도 회복세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작년 11월 부산에서 공급된 ‘센텀KCC스위첸’은 67.76대 1로, 작년 부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월 경남 거제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거제유로아일랜드’의 경우 4년 만에 최다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까지 대·대·광과는 대척점에 있던 부울경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서서히 오르는 추세”라며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와 더불어 현재 집값이 많이 빠져있는데다 공급 물량 감소로 신규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도 높은 만큼 당분간 투자자들의 발길이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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