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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구 변화③] 코로나19의 그늘, 서울 단기체류 외국인 7만7천명 ‘급감’

입력 2020-05-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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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서울을 찾은 여행객 등 단기 체류 외국인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경제는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생활인구의 변화를 살펴봤다. 생활인구는 서울시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KT의 통신데이터로 측정한 특정 시점에 서울의 특정 장소에 머무르는 인구를 말한다. 서울시 생활인구는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나눠서 전년도 같은 요일 대비 인구와 비교했다.

올해 1월에는 서울시의 생활인구에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2월부터는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의 내국인 생활인구는 2월7일부터, 약 15만명 내외 감소했다. 이후 18~24일은 2019년 감소기로 인해 격한 증가를 보인 후, 다시 25일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28일을 제외하면 계속 감소 추세를 유지하다 3월 9~10일 감소폭을 축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1일 구로구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생활인구 감소세가 소폭 늘어났다.

외국인 생활인구 수는 전년 대비 장·단기 외국인 수가 반으로 더 낮은 모습이었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2월 18일 이후 점차 줄어들었다. 감소세가 가장 컸던 3월 8일을 기준으로 단기 체류 외국인은 7만7000명 감소했고, 장기 체류 외국인은 3만3000명이 줄어들어 단기 체류 외국인의 감소가 두 배 이상으로 더 컸다.

특히, 단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한 후 1월 말에서 2월 사이에 회복해 소폭의 감소세를 유지했다. 그러다 확진자 증가가 시작되면서 감소세가 증가하고, 확진자 증가 수가 최고였던 2월 29일 이후에도 계속 감소세를 키우다 3월 8일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었으나 11일 이후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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