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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 공간서 노래한 '리치웨이' 등 확진자수 급증… 수도권 집단감염 우려↑

입력 2020-06-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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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 이어 양천구의 탁구장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날 대비 13명 늘어 42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6명, 경기 8명, 인천 6명, 충남 2명이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66%, 70대 10.67%, 80대 이상 26.63% 등 나이가 많을수록 치명률이 크게 높아져 방역당국이 긴장 상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문판매 행사와 관련한 조사 결과 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가 밀집하게 모여서 노래하고 음식을 먹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해 노래, 식사 등의 활동을 하는 곳에서는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양천구의 탁구장에서도 지난 4일 50대 남성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총 17명이 발견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과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도 추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수도권 집단감염 우려가 증폭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1명이 증가해 총 273명이 됐고,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누적 확진자는 130명으로, 전날 대비 6명이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화재 영업점과 관련해서는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광주시 행복한 요양원에서는 현재 요양보호사 2명과 입소자 5명, 사회복지사 1명 등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개척교회에서 4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수는 8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에서도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의 경우 접촉자 격리해제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종교시설 소모임 취소·연기를 강력히 요청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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