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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군복무 스타들, 김준수, 20년 명성 전면배치한 뮤지컬 흥행작들의 ‘귀환’ ‘모차르트!’ ‘렌트’

[Culture Board] 공연시장 구원투수로 돌아온 히트 뮤지컬3

입력 2020-06-10 19:00 | 신문게재 2020-06-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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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는 대극장 히트 뮤지컬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0주년을 맞은 ‘모차르트!’, 군뮤지컬 ‘귀환’, 20주년 ‘렌드’(사진제공=EMK뮤지컬, 인사이트먼트, 신시컴퍼니)

 

무려 20년, 10년 동안 꾸준히 공연되며 혹은 지난해 초연됐지만 큰 사랑을 받았던 대극장 히트 뮤지컬들이 돌아온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렌트’(6월 13~8월 23일 디큐브아트센터)와 10년 동안 사랑받은 ‘모차르트!’(6월 16~8월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그리고 육군뮤지컬 ‘귀환-그날의 약속’(6월 16~7월 12일 우리금융아트홀)이 개막한다.

뮤지컬 ‘모차르트!’와 ‘귀환’은 각각 6월 11일, 4일 개막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쿠팡, 방문판매업체 등 산발적으로 확진자들이 발생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상황에 한 차례 개막을 미뤄 16일 동시 개막한다. 

 

모차르트 박강현
뮤지컬 ‘모차르트!’의 새로운 아마데우스 박강현(사진제공=EMK뮤지컬)

뮤지컬 ‘모차르트!’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평범하고 자유로운 삶을 갈구하는 모차르트와 그의 내면에 존재하는 천재성을 상징하는 소년 아마데가 연대하고 갈등하며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따른다.


‘청바지를 걸친 록스타’ 콘셉트의 모차르트 이야기는 ‘레베카’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내년에 선보일 ‘베토벤’의 작가·작사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콤비작이다.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연됐고 한국에서는 2010년 처음 관객들을 만났다.

뮤지컬 ‘투란도트’ ‘바람의 나라’ ‘피맛골 연가’ ‘로미오와 줄리엣’, 무용극 ‘신시’ 등의 유희성 서울예술단장이 예술감독이며 ‘스위니토드’ ‘번지점프를 하다’ ‘햄릿: 얼라이브’ 등의 아드리안 오스몬드(Adrian Osmond)가 2014년 이후 6년만에 연출로 돌아온다.

초연에서 함께 했던 김준수와 2011, 2012, 2014년의 모차르트였던 박은태를 비롯해 ‘웃는 남자’ ‘마리 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 ‘엘리자벳’ ‘킹키부츠’ 등의 박강현이 새로 합류했다.

‘모차르트!’ 관계자는 ‘브릿지경제’에 “의상, 가발, 무대 등이 변화를 맞는다”며 “무대 디자인이 아예 바뀌었고 영상도 활용된다. 가발도 새로 제작했다”고 귀띔했다. 넘버와 장면, 동선도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맞는 부분은 연출이다. ‘모차르트!’ 관계자는 “다섯 번의 시즌 동안 해온 것들 중 좋았던 부분을 살려 만들었다”며 “더욱 명확해진 캐릭터 관계성과 그로 인해 완성도가 높아진 스토리텔링”을 큰 변화 부분으로 꼽았다.

“각 시즌에서 가장 좋았던 점들을 한데 모은 스토리텔링이 될 겁니다. 2016년 버전의 장면 구성을 토대로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사랑받았던 넘버와 가사들로 음악을 새로 꾸렸죠. 2014년 버전 중 ‘아버지의 따뜻한 포옹을 원했던 아이’와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불러일으킨, 피할 수 없는 운명’ 간의 대립을 더욱 명확하고 강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모차르트 박은태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왼쪽)와 자유분방한 일상을 꿈꾸는 아마데우스 박은태(사진제공=EMK뮤지컬)

 

이어 “가장 큰 변화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과 모차르트의 캐릭터”라며 “예술을 향한 자유분방함과 주변 환경에서 오는 억압에 대한 고뇌와 저항이 좀 더 명확하게 표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 중 모차르트와 갈등하는 아버지 레오폴트는 윤영석과 홍경수가, 콜로레도 대교주는 민영기와 손준호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자유분방한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베버는 2014년부터 함께 한 김소향에 김연지·해나가 새로 합류했다. 

 

모차르트의 후원자인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은 시즌 내내 함께 하고 있는 신영숙과 2016년 합류했던 김소현이, 모차르트의 누나 난넬 역에는 전수미·배다해, 콘스탄체의 어머니 체칠리아에는 김영주·주아가 더블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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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뮤지컬 ‘귀환’(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육군뮤지컬 ‘귀환’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6.25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군복무 중인 아이돌그룹 멤버, 뮤지컬스타들의 출연으로 주목받았던 작품으로 6.25전쟁 당시 전사했지만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유해를 찾는 ‘전사자 유해 발굴단’을 전면에 내세웠다.

육군본부가 주최·주관하고 ‘그날들’ ‘모래시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보도지침’ 등의 뮤지컬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뮤지컬로 6.25 참전용사 김승호가 전우들의 유해를 찾는 평생의 여정을 따른다.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여생을 보내는 김승호와 유해발굴단에 들어간 그의 손자 김현민을 교차시키며 과거와 현재의 청춘들 이야기를 교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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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뮤지컬 ‘귀환’(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육군이 주최·주관한 전작 ‘신흥무관학교’의 김동연 연출,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 등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초연에서 함께 했던 2AM 조권, 뮤지컬배우 고은성과 샤이니의 온유(이진기) 등이 제대를 했거나 제대를 앞두고 있어 출연진도 변화를 맞았다.

현재 노년의 승호는 초연을 함께 했던 이정열과 새로 합류한 이건명이, 과거의 승호는 초연에서 현민을 유해발굴단으로 이끄는 친구 최우주로 분했던 워너원 출신의 윤지성과 엑소 디오(도경수)가 번갈아 연기한다.

승호의 손자인 현민 역에는 초연에서 과거 승호를 연기했던 엑소 시우민 김민석과 에프티 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더블캐스팅됐다.

과거 승호의 전우로 친구들 사이에서 우상이었던 이해일 역엔 초연의 이재균과 ‘광화문연가’ ‘나빌레라’ 등의 이찬동이, 해일의 쌍둥이 여동생 이해성은 김세정·양지원·이지혜(가나다 순)가, 오진구는 김기수가 연기한다.

재연에 대해 ‘귀환’ 제작사 인사이트먼트 관계자는 ‘브릿지경제’에 “배역들이 새롭게 캐스팅되면서 초연부터 함께 한 배우들과 합을 맞춰 나갔다”며 “연출적인 부분에서는 초연에 비해 무대를 화려한 조명으로 채웠다”고 변화를 전했다. 이어 “군 훈련 장면과 전쟁 신에서는 업그레이드된 액션들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현재 승호에 대한 이야기가 보강됐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9년만에 돌아온 ‘렌트’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버전의 안드레스 세뇨르 주니어 협력연출이 합류하면서 변화를 맞는다.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La Boheme)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 로저, 미미, 마크, 엔젤, 콜린, 모린, 조앤, 베니 등의 사랑과 꿈, 우정과 희망 등에 대해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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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렌트’(사진제공=신시컴퍼니)

 

1996년 미국 초연 전날 극·작사·작곡자이자 상징인 조나단 라슨(Jonathan Larson)이 요절하며 극적으로 무대에 오른 ‘렌트’는 오페레타 형식에 록, 알앤비,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녹여낸다. 현재까지도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솔직하고도 파격적으로 다룬다.

에이즈 환자로 죽기 전 마지막 곡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뮤지션 로저는 ‘샤이닝’ ‘킬롤로지’ ‘신과함께: 이승편’ ‘함익’ ‘그날들’ 등의 오종혁과 ‘환상동화’ ‘그림자를 판 사나이’ ‘호프’ ‘킹 아더’ 등의 장지후가, 그 앞에 나타난 강인한 댄서 미미는 ‘아이다’ ‘지킬앤하이드’ ‘시카고’ ‘레드북’ 등의 아이비와 한국 여배우 최초로 웨스트엔드 ‘미스 사이공’ 무대에 올랐던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김수하가 더블캐스팅됐다. 

 

극의 스토리텔러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 마크는 JTBC ‘팬텀싱어’ 시즌2 우승팀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빈센트 반 고흐’ ‘미드나잇’ ‘팬레터’ ‘명동로망스’ 등의 배두훈,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미스트’ ‘니진스키’ 등의 정원영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렌트 김호영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엔젤 역의 김호영(사진제공=신시컴퍼니)

2003년 엔젤, 2009년 콜린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던 김호영과 최재림을 비롯해 모두에게 사랑을 일깨우는 거리의 드러머 엔젤에는 김지휘가, 그 엔젤과 사랑에 빠진 컴퓨터 천재 콜린에는 ‘킹키부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의 유효진이 새로 합류했다.


‘아이다’ ‘레미제라블’ 등의 전나영과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엑스칼리버’ 등의 민경아가 마크의 전 연인인 행위 예술가 모린으로, ‘보디가드’ ‘B클래스’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등의 정다희가 모린의 현재 연인이며 치밀한 공익변호사 조앤, ‘그리스’ ‘레베카’ ‘영웅’ 등의 임정모가 현실을 중시하면서도 친구들과의 생활을 동경하는 건물주 베니로 분한다.

‘렌트’ 관계자는 본지에 “음악이나 대본은 그대로지만 번역을 새로 하고 무대가 변화를 맞으면 미묘하게 달라진다”며 “브로드웨이 협력연출이 합류하면서 오리지널 ‘렌트’ 정신에 대한 감성적인 부분을 보다 강화했다”고 귀띔했다.

“지금까지는 ‘렌트’ 대본을 가지고 한국 스태프들이 공부하고 진행해 오다 보니 이 작품이 가진 내면적인 정서를 다 알 순 없었어요. 예를 들어 첫 장면에서 마크의 ‘1991년 크리스마스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합니다’는 지금까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대사였어요.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영화감독을 꿈꾸며 친구들을 촬영했던 마크의 회상일 수도 있다는 이중성을 띠죠.”

이어 “질병으로 친구들을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마크가 그동안 기록한 영상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걸 수도 있다는 접근 자체가 배우들이 공연을 대하는 마음에 큰 차이를 준다”고 덧붙였다.

2003년 ‘렌트’로 데뷔한 엔젤 역의 김호영은 “지금까지 ‘렌트’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처럼 보통사람들이 특별한 상황을 만난 이야기인 것 같다”고 2020년 ‘렌트’의 관람포인트를 전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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