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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할리우드 황금기를 살다 간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입력 2020-08-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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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한 할리우드 원로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지난달 향년 104세로 별세했습니다.

1935년 배우로 데뷔한 하빌랜드는 4년 뒤 출연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의 질투를 한 몸에 받는 완벽한 여성 멜라니 해밀턴 윌크스를 연기했는데요,

극 중 멜라니는 스칼렛이 사랑하는 애슐리와 결혼하게 되는 여성으로 스칼렛과는 다른 성격의 온화한 강인함을 가진 인물입니다.



하빌랜드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매력적인 비주얼과 탁월한 연기력을 겸비한 이 배우는 당시 거대 권력을 쥐고 있던 영화 제작사에 법적으로 반기를 든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전속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워너브라더스 측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연장해 자신의 발을 묶어 두려 하자 1943년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어떤 제작사도 배우의 동의 없이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며 하빌랜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판결은 이후 ‘드 하빌랜드 법’으로 불리며, 할리우드의 권력이 대형 영화사가 아닌 배우에게로 이동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빌랜드는 자매이자 동료 배우였던 조안 폰테인과의 오랜 불화설로도 유명합니다.

조안 폰테인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뮤즈’로 불리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언니 못지않은 경력으로 유명한 배우인데요,

당시 억만장자 사업가로, 마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하워드 스타크의 모델이 되기도 한 하워드 휴즈는 약혼자인 하빌랜드를 두고 동생 조안 폰테인에게 청혼을 하는 바람둥이였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빌랜드는 파혼했으며, 이후에도 이들 자매는 아카데미 주연상을 두고 경쟁하는 등 수십 년간 대화조차 없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13년 조안이 먼저 사망하자 하빌랜드는 “너무 큰 충격이고, 가장 슬픈 날이다”라며 애도를 표했다고 합니다.

영국, 미국, 프랑스 국적을 가진 하빌랜드는 영화배우 은퇴 후, 프랑스 파리에서 여생을 보내다 자택에서 평화롭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출연자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큰 별이 졌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픽사베이,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 ‘서스픽션’, 연합, EPA, AP, 페이스북, MBC ‘서프라이즈’
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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