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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5곳 중 3곳, 하반기 신입채용 '한 자릿수'에 그칠 듯

대졸신입 채용 확정 상장사, 57.2%..전년대비 9.6%p 감소

입력 2020-09-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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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을 뽑겠다’고 확정한 상장사는 57.2%로 지난해 66.8%에 비해 9.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철준 기자)

 

하반기 상장사 5곳 중 3곳 이상은 한 자릿수 신입채용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을 뽑겠다’고 확정한 상장사는 57.2%로 지난해 66.8%에 비해 9.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7월 9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국내 530곳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에 대해 전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보다 ‘덜 뽑겠다’는 기업이 40.1%에 달했다. 반대로 ‘더 뽑겠다’는 기업은 19.2%에 그쳤다. 나머지 40.7%는 채용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37.0%가 채용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은 54.2%로 더욱 높았다.

하반기 대졸신입직원 채용규모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기업 64.1%는 ‘한 자릿수 채용’ 계획을 밝혔다. 이어 ‘두 자릿수 채용’을 하겠단 기업은 30.7%로 앞서 한 자릿수 채용 계획의 절반에 그쳤다. ‘세 자릿수 채용’은 고작 5.2%에 불과했다. 하반기 기업 5곳 중 2곳은 신입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이고, 신입사원을 뽑더라도 1명에서 최대 9명 이내의 한 자릿수 단위 채용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동시에 하반기 세 자릿수 단위의 대규모 채용을 기대하긴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도 분석된다.

하반기 상장 기업들에서 새로 창출될 신입 일자리 수는 31,173개 선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 44,821명 보다 13,648명, 비율로는 무려 30.5%포인트 줄어든 규모인 것이다. 즉 작년 대비 하반기 신입 일자리의 삼분의 일 가량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인크루트의 분석이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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