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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족 특수' 누린 가구업계, 하반기 맞춤형 전략은?

한샘·현대리바트·이케아, 온라인 기반 같은 듯 다른 전략
하반기도 언택트 소비 확산과 재건축 규제 등으로 '성장세 이어질 듯'

입력 2020-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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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한샘리하우스 패키지 ‘수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한샘리하우스 패키지 ‘수퍼’ (사진=한샘)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족’이 늘면서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외출이 힘들어진 집콕족이 온라인을 통해 가구를 바꾸거나 새로 들이고, 집 안 전반의 인테리어를 홈퍼니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5.2% 증가한 37조4617억원이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된 이래 분기 거래액으로 가장 큰 수치로, 특히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가구의 경우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을 다시 꾸미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직접 제품을 보고 구입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가구를 구매하는 이들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업계 1위 한샘의 경우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172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9%, 172.3%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35% 늘었고, 가구 부문 역시 21.1% 성장했다. 현대리바트 역시 2분기에 매출액 3528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8%, 67.6% 늘어났다.  

 

현대리바트_디자인크루
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맞춤형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도입,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온라인 가구 판매호조와 재건축 규제 등으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우선 업계 1위 한샘은 온라인 ‘한샘몰’에 입점 업체를 확대하고 있다. 한샘몰 소상공인 입점업체를 오는 2023년까지 700개 이상으로 늘려 소상공인 업체들과 공동 개발 브랜드도 운영하는 등 상품군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한샘은 리모델링 사업에도 집중, 공사 없이 욕실의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하루 만에 욕실 리모델링이 가능한 ‘리폼서비스’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리모델링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가전과 가구 산업의 대표하는 두 기업의 협력으로, 리모델링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샘 강승수 회장은 창립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앞으로 재택근무와 원격 의료 등 디지털 라이프가 가까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집을 세상에서 가장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고객의 건강, 화목, 성공을 추구하는 한샘 고객가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변함없는 우리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현대리바트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홈퍼니싱 트렌드와 더불어 올해 말 온라인몰을 리뉴얼 하는 등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리바트가 심혈을 기울인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도 이르면 연내 가동될 전망이다.

스마트워크센터가 본격 가동될 경우 현대리바트의 전체 물류센터 규모는 기존 대비 2배 늘어난 14만4000㎡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출고 가능 물량도 늘어나 B2B와 B2C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게 현대리바트의 설명이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오늘 30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공식 오픈 예정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사진=노연경 기자)

 

온라인 판매 시스템에 집중했던 세계 최대 가구공룡 이케아도 온라인 사업 강화와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로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선 이케아는 지난 4월 오픈한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에 이어 국내 2번째로 도심형 매장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을 오픈했다. 홈퍼니싱 전문 지식을 갖춘 홈퍼니싱 컨설턴트가 상주해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의 다양한 공간의 특성과 용도에 맞는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의 다양한 홈퍼니싱 니즈에 맞는 상담부터 주문까지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케아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2021년 이케아 카탈로그 ‘매일매일 함께하는 홈퍼니싱 핸드북’의 인쇄본과 디지털 버전을 선보였다. 특히 2021년 이케아 디지털 카탈로그는 이전 보다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모바일과 PC 환경에 최적화된 심플한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집 꾸미기에 한층 열을 올리며 상반기 가구 판매와 리모델링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며 “여기에 날로 강화되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테리어 수요가 크게 증가한 만큼 하반기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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