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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둔 건설사 CEO들, 누가 바뀔까?

입력 2020-10-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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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온 건설업계는 올해 비교적 타 업종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올해로 임기를 마치는 CEO들이 상당수 있어 그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형 건설사 중 3년 간 CEO 임기가 끝나가는 건설사 CEO는 삼성물산의 이영호 사장,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 대우건설 김형 사장, SK건설 안재현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등이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택실적의 도움으로 대부분 건설사들이 양호한 성적을 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몇몇 CEO들에 대해서는 교체론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맏형 격인 현대건설의 박동욱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당시 인수팀장으로 온 이후 CFO(재무책임자)를 맡다가 실적 악화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정수현 전 사장에 이어 대표이사를 맡은 지 올해로 3년이 된다. 그룹 재무통으로서 현대건설에 와서 선진형 재무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FO 당시 강남 재건축 시장의 대어인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사장 시절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을 수주해 아파트 명가의 자존심을 지킨 점을 크게 인정받았다. 그러나 주택 이외의 분야에서의 부진은 약점으로 꼽힌다. 주가는 취임초기에 비해 20% 떨어져 건설업 전체 주가 하락률 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박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이뤄질 그룹 경영진 재편과 함께 그룹으로 복귀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에 정통한 한 인사에 따르면, “박동욱 사장은 재무적으로 현대건설을 안정화시키고 주택사업 수주에 공을 세웠지만, 토목, 플랜트를 비롯 해외프로젝트 등에 전통적으로 강한 현대건설 고유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면서 “그룹 재무통으로서 그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후임으로는 아무래도 오리지널 현대건설맨 중에서 선임이 될 것으로 점친다.

삼성물산 이영호 사장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주택브랜드인 래미안의 명성을 부활시키면서 주택시장의 강자임을 재확인 시키는 등, 능력을 보여줘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진행 및 결과에 따라 진행되는 그룹 인사와 맞물려 있어서 그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같은 삼성그룹 회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최성안 사장 역시 올해로 3년을 채운다. 취임 당시 영업이익 469억원을 지난해 2061억원으로 늘렸고, 올해는 3398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21억원의 순손실을 2000억원 대 순이익으로 돌린 공을 높이 인정받는다. 매출 역시 5조5362억원에서 6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해외수주 역시 크게 늘려,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삼성그룹 전체 인사와 맞물려 결과를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임기가 내년 6월까지 이지만, 과거 서종욱 사장 연임 이후에 연임된 사례가 없어서 회사 안팎에서는 그의 거취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산업은행 관리 하에 있어 회사 경영요소 이외의 외부 요인들에 의한 변수가 많은 것도 변동 가능성을 높인다. 김형 사장은 취임 이후 외형적인 실적 부진이 가장 큰 핸디캡이다. 김 사장 취임시 매출은 11조7668억원에서 지난해 8조6519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올해는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4290억원에서 지난해 3641억원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3.65%에서 5.93%로 크게 늘려 이익 기준 경영성과를 냈다. 매각이 이슈인 상황에서 주가는 취임초기 6000원에서 현재 2900원으로 반토막 난 것이 큰 걸림돌이 된다. 다만 대우건설의 경우 경영 관련 대부분의 권한이 산업은행에 있어, 경영책임을 CEO에게 묻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 지적이다.

SK건설 안재현 사장은 회사가 라오스댐 사고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동대표 시절 관리책임을 맡고 있으면서 그룹 위기로까지 번질 수 있는 사고를 잘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한 부분에 점수를 받는다. 연료전지사업과 수처리업을 비롯해 SK그룹의 방향에 맞춘 내실 위주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건설업계 미래 먹거리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사업을 가시화시키기 위해 조직을 전격적으로 정비하기도 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연임에 무개를 두고 있고, SK그룹의 분위기가 타 그룹에 비해 좋은 편이어서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 서재환 사장은 2016년 7월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이미 연임이 된 상황이지만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 등 그룹 이슈가 많고, 아시아나항공이 산업은행 관할로 들어갈 경우 인력이동 등이 예상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서 사장은 전라남도 나주 출신인 박삼구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이다. 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이슈로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호산업의 매출과 이익 성장률 실적을 인정받고 있어 대표이사 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항공이 떨어져나간 상황에서 그룹 경영진급들의 자리 재배치가 예상된다. 우선 박삼구 전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사장과 그룹 경영실장인 박홍석 부사장 등 핵심 경영진들의 거취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

롯데건설의 하석주 사장 역시 올해로 3년 임기를 맞지만 코로나19로 그룹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성 위주의 회사 경쟁력을 키웠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청량리를 비롯해 추진한 분양프로젝트 대부분을 수익성 측면에서 업계 최고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외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CEO들은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변동 가능성은 없다. 2015년 6월부터 대표이사를 맡고있는 한화건설의 최광호 사장은 취근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재신임을 받아 자연스럽게 연임됐다.

건설사 최장수 CEO인 GS건설의 임병용 부회장은 2013년 6월 GS건설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구원투수로, 이 후 회사의 외형을 키우고 내실을 다진 공으로 올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해 상당기간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부회장은 현직 건설사 중 유일하게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사례다.

이기영 기자 rekiyoung92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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