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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외식·호텔업계… 매출 보다 방역·위생관리 집중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외식·호텔 등 속속 영업 재개
‘재확산 우려 여전’ 불식시키기 위해 ‘관리 또 관리’

입력 2020-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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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빕스·계절밥상 등 뉴노멀 안심 레스토랑
CJ푸드빌, 빕스·계절밥상 등 뉴노멀 안심 레스토랑 (사진=CJ푸드빌)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두 달간 문을 닫았던 외식·호텔업계가 속속 재개장하며 그나마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다만 올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회복 여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리라는 것이 업계에 주된 분석이다.

1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여행, 호텔, 항공 등의 업종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19조225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1조2135억원으로 41.7% 급감했다.

레스토랑을 포함한 외식업계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 조치로 매출이 80% 이상 줄어 폐업 직전까지 내몰린 상황이며, 호텔롯데, 호텔신라 등 주요 호텔들도 매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F&B 영업 정지 등으로 평균 42.1%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던 외식·호텔업계가 그나마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거리두기 완화 조치 첫날인 지난 12일 오후부터 CJ푸드빌 뷔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빕스 수도권 28개 매장과 CJ푸드빌 한식 뷔페 계절밥상 9개 매장이 영업을 재개했다.

앞서 CJ푸드빌은 코로나19 사태 직후부터 모든 매장 입구에 비대면 자동 AI열 감지기 설치 및 향균필름 부착, 빕스, 계절밥상은 하루 2회 이상 수시 소독,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인증, 샐러드바 공용집게 30분 이내 교체 등 고객 안심 서비스 운영을 강화해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 발표 이후 재개장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면서 그나마 최악의 상황을 면하는 분위기”라며 “CJ푸드빌은 외식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노력이 ‘가장 안전한 레스토랑’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슐리퀸즈 매장전경
애슐리퀸즈 매장전경 (사진=이랜드이츠)

 

13일에는 이랜드 외식계열사 이랜드이츠도 애슐리 전국 89개 매장 중 약 63개의 수도권 매장이, 자연별곡 29개 매장 중 20개 매장이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오는 15일부터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 올반 2개 매장과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 보노보노 3개 매장이 영업을 재개한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오랜기간 영업을 진행하지 못한 만큼 지난 12일 하루 동안 방역과 위생관리 작업을 최우선으로 집중하며 식자재 관리 등 영업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장을 찾아주시는 고객님을 위해 매장 방역과 직원 위생관리 역시 더욱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호텔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식 뷔페, 레스토랑 등도 잇따라 재개장하고 있다. 14일 신라호텔 서울 더파크뷰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63뷔페 파빌리온,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등이 손님맞이에 나섰으며, 15일에는 더플라자 세븐스퀘어, 신라스테이 등 대부분의 호텔에서 영업을 재개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매장 오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면서 정부 시책을 면밀히 따르면서 운영 재개 준비를 해왔다”라며 “매장을 찾아주시는 고객님을 위해 매장 방역은 물론 직원 위생관리 역시 더욱 신경 써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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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식당인 빕스 매장 모습 (사진=CJ푸드빌)

 

외식·호텔업계가 고객 예약과 매장을 찾는 고객들로 간만에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지만, 코로나 이전만큼 매출 회복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외식·호텔업계의 성수기라 불리는 연말 시즌이 다가오지만, 올해는 예년만큼의 매출보다는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직원과 고객들의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테이블 수를 줄이는 등 방역과 위생관리 등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뷔페’의 경우 아직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낼 수 없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매장 방역과 위생관리 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 이전 매출 복귀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영업 정지로 매출이 0인 상황보다는 희망적인 만큼 고객들이 매장에서 안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기존 연말의 경우 연말 특수 상황으로 매일 예약 만석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는 좌석 및 테이블 간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영업장을 여유롭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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