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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BTS 한마디에 중국이 들썩… ‘다이너마이트’급 화제몰이

[별별 Tallk] BTS, 밴 플리트상 수상소감 파문

입력 2020-10-15 18:00 | 신문게재 2020-10-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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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_Dynamite 글로벌 미디어데이_단체(1)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야말로 ‘다이너마이트’급 화제몰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한마디가 동아시아의 아픈 역사와 얽힌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한국과 중국 온라인 게시판을 뜨거운 용광로로 만들었다.

문제의 발단은 방탄소년단이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을 ‘양국(한미)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고 언급하면서부터다.

중국 누리꾼들이 분노한 대목은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항미원조전쟁’으로 부르며 중국이 조선(북한)을 도왔다고 인식하고 있다.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환구시보는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이 “중국 누리꾼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보도하며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는 자국 누리꾼 반응을 덧붙였다.



중국 내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국내 기업들이다. 삼성은 스마트폰 ‘갤럭시S20플러스 BTS 에디션’ 판매 인터넷 페이지를 삭제했고 웨이보에서 BTS관련 글로벌 수소 캠페인을 진행하던 현대차도 관련 영상 및 정보를 지웠다. 휠라도 중국 웨이보 계정 내 BTS 관련 콘텐츠가 삭제됐다.

우리 기업들이 ‘BTS 지우기’에 나선 반면 서구 언론은 중국 누리꾼들의 ‘생트집’을 꼬집었다. 뉴욕타임스는 “(BTS는) 공공연한 도발보다는 진심 어린 포용성으로 잘 알려진 인기 밴드이고 수상소감은 악의 없는 말 같았다”면서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BTS를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고 이번 사태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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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아미들이 반발하며 대대적인 역풍이 일었다. 중국 누리꾼들의 극단적 민족주의를 독일 나치에 빗댄 해시태그 ‘차이나치’까지 등장하자 중국 외교부는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 환구시보는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보도한 기사를 삭제했고 관영 언론에서도 이와 관련한 보도를 가급적 자제하는 분위기다.

SNS에서도 BTS와 관련된 부정적 이슈가 차츰 사라지는 분위기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방탄소년단 수상 소감 관련 비판 기사가 상당수 삭제됐다. 웨이보 등 소셜 미디어에서도 방탄소년단 관련 부정적 이슈가 사라지는 중이다. 이같은 중국 내 분위기에 영국 BBC는 “RM의 발언에 대한 중국 BTS 팬들의 반발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일부는 웨이보에서 침묵하자고 요청했고 일부는 RM 발언이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을 옹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애국 민족주의 교육 영향을 받은 중국에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로 중국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학의 한류와 케이팝 관련 강의에서 ‘BTS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말라’는 상부의 강력한 권유가 내려왔다는 전언이다. 이는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THAAD, 사드) 사태 때와 흡사한 상황이다.

중국의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이 조시 685·제이슨 데룰로의 곡에 한국어로 피처링을 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1위를 기록하면서 한국어가 포함된 노래가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도 2위를 지켰다.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입영 연기를 검토 중이다. 병무청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입영연기기준’ 상한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방탄소년단의 입영연기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병무청은 문체부 장관 추천자 중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엄격한 추천기준을 통과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품위를 손상한 자에 대해서는 연기 취소한다는 정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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