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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개막 앞둔 부산국제영화제에 박수를!

입력 2020-10-15 14:22 | 신문게재 2020-10-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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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승 문화부 차장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21일 개막해 30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뀐 상황에서 칸과 베니스등 3대 영화제마저 취소되거나 축소됐기에 BIFF의 이번 선택에 많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관객들의 대기줄도, 곳곳에서 도움을 주던 자원봉사자도 없다.

개·폐막식 레드카펫 행사는 물론 야외무대 인사까지 모두 열리지 않는다. 매해 해운대 앞바다를 환호로 뒤덮었던 해외 게스트들도 볼 수 없다. 올해만큼은 유명 스타나 감독의 초청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는 것이 영화제측의 공식 발표다.

해마다 20만명 정도의 관객이 찾는 BIFF는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광역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제 행사다. 그만큼 상당한 고민과 신중한 결정이 오고갔을 터. 애초 발표된 일정보다 2주 연기한 강단과 소수의 관객이라도 극장에서 제대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에 기꺼이 박수를 보낸다.

영화제는 페스티벌의 성격이 강한 행사다. 사람들이 모이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BIFF는 오롯이 ‘영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외국 영화인 경우는 온라인 관객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상영관은 오직 영화의 전당 5개의 스크린으로 한정했다. 초청작 68개국의 193편으로 1편당 1회씩만 상영한다.

매해 300편이 선정돼 상영되던 이전과 달리 올해 선정작은 192편에 그쳤지만 그만큼 알찬 작품들이 눈에 띈다. 사실 한국은 유난히 영화제가 많은 나라다. 최근 30년 사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크고 작은 영화제를 비롯해 장르적으로도 세분화된 영화제만 전국적으로 300개가 넘는다는 영진위의 통계도 나왔다. 해외 취재진들 역시 한국의 다양한 영화제에 깜짝 놀란다.

실제로 재작년 넷플릭스의 아시아 정킷 당시 싱가포르에서 만난 대만 기자는 “한국에는 노인, 동물 영화제도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물어왔다. 그때의 대답은 “29초 영화만 전문으로 경쟁하는 영화제도 있다”고 말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7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수도권 지역의 한 청소년 영화제도 3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들이 영화제를 지속가능한 행사로 보지 않는다는 점도 크다.

정권이 바뀌거나 지역 예산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것도 영화제다. BIFF 역시 최근까지도 이런 성장통을 겪었다. ‘다이빙 벨’ 상영논란과 갑작스런 스폰서의 계약해지, 예산 부족으로 영화제를 이끈 수장들이 뒤바뀌기도 했다. 그렇기에 올해 BIFF의 선택은 다른 영화제에 많은 영향을 끼칠게 자명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거듭난 BIFF가 K방역의 힘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희승 문화부 차장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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